석 달간 서울 시민 1만1천명, 경기도에 집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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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달 전 수정 · 2026년 5월 25일 오후 4:32

발행: 2026년 5월 25일 오후 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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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2~4월 석 달간 서울 거주자 1만1614명이 경기도 집을 매수했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로 급매물이 늘었고, 서울 전세가 상승도 경기권 이동을 부추겼다. 고양·광명·구리·남양주 등 인접 지역 수요가 집중됐다.

서울 거주자들, 경기로 몰렸다

2026년 2월부터 4월까지 석 달 동안 서울 거주자 1만1614명이 경기도 소재 집합건물을 매수했습니다. 이는 직전 3개월보다 4.9% 늘어난 수치인데요. 월별 거래량은 2월 3815건, 3월 3951건, 4월 3848건으로 비교적 고르게 유지됐습니다.

가장 주목할 점은 지역별 쏠림입니다. 서울 서북권과 맞닿은 고양시가 619명에서 739명으로, 서남권 인접 광명시는 48명에서 698명으로 급증했습니다. 동북권의 구리(399→605명)와 남양주(667→877명)도 큰 폭으로 늘었죠. 이들 지역은 모두 서울과 가까우면서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신축 아파트가 풍부한 곳입니다.

다주택자 매물이 시장을 흔들었다

이 같은 매수세 확대에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가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5월 9일부터 중과세가 재개되자, 3월까지 다주택자들이 매물을 쏟아냈고 급매물이 늘어난 거죠. 실제로 용인 수지구 아파트 매물은 2월 초 2829건에서 3월 말 4473건으로 급증했다가 5월 들어 다시 3000건대로 줄었습니다. 매물이 풀린 시점에 실수요자들이 적극적으로 움직인 겁니다.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 남혁우 연구원은 “정주 환경과 입지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던 매수자들이 급매물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전세 부담도 한몫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 상승도 경기권 이동을 부추겼습니다. 전세 보증금이 오르면서 차라리 그 돈으로 경기도 신축 아파트를 사는 게 낫다고 판단한 세입자들이 늘었다는 겁니다. 고양시 한 공인중개사는 “전세 가격 부담이 커지면서 평형을 줄여도 경기 신축 아파트 매입 수요가 확대된다”고 전했습니다.

서울 전세 물건 자체가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에 따라 당분간 서울 거주자의 경기권 유입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게 시장의 시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