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개혁 법안 연내 처리 선언…내란전담재판부 놓고 여야 첨예 대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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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26일 오후 12:03

발행: 2025년 11월 25일 오후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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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를 포함한 사법개혁 법안의 연내 처리를 선언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인민재판부' 설립 시도라며 강력 반발하고 위헌심판 청구를 예고했습니다. 사법부 독립성 훼손 우려와 정치적 목적 논란 속에서 여야 간 첨예한 대립이 예상되며, 법적 분쟁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법원을 둘러싼 정치적 공방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를 포함한 사법개혁 법안의 연내 처리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지난 2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그는 "완전한 내란 청산과 확실한 사법개혁은 시대적 과제"라고 강조하며 대법관 수 증원, 재판소원, 법 왜곡죄 등 핵심 법안 처리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번 발표는 김용현 전 장관 변호인단의 법정 모독 사태와 맞물려 사법부에 대한 국민적 신뢰 회복이 시급하다는 판단에서 비롯됐습니다.

정 대표는 특히 "법정 모독과 판사 조롱이 돈벌이 콘텐츠가 된 현실은 조희대 대법원이 초래한 결과"라고 비판하며, 사법개혁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하지만 여당의 이른바 '3대 특검'(내란, 김건희, 순직해병) 사건을 담당할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계획은 여야 간 첨예한 대립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인민재판부' 논란과 위헌 우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추진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유상범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사법부를 권력의 주구로 만들겠다는 선언"이라고 비판하며, "정권 입맛에 맞는 판결을 내리는 '인민재판부'를 만들려는 시도"라고 주장했습니다. 야당은 이번 입법이 헌법 제27조가 규정한 법관의 독립성 원칙에 정면으로 위배된다며 위헌법률심판 청구를 예고했습니다.

법조계에서도 내란전담재판부 설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특정 사건을 위한 특별재판부 설치가 사건 배당의 자율성을 침해하고 법관 독립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대법원도 국회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이번 입법이 위헌적 소지가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사법개혁 추진 배경과 쟁점

민주당이 사법개혁을 강력히 추진하는 배경에는 최근 법정에서 벌어진 논란들이 있습니다. 정청래 대표는 이진관 판사에 대한 모욕과 조롱, 지귀연 판사의 재판 진행 방식 문제를 거론하며 "조희대 사법부의 문제점이 드러난 단면"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사법부 스스로의 힘으로는 문제 해결이 불가능하다는 판단 아래, 정치적 개입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야당은 민주당의 추진 배경에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의심합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내란몰이와 강압적 목적이 분명하다"며 "숙청 공포감을 조성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민주당이 3대 특검을 내년 지방선거와 개헌 정국에서 유리한 패로 활용하려는 전략적 계산이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향후 전망과 법적 대응

내란전담재판부 설치가 현실화될 경우 법적 분쟁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국민의힘은 이미 위헌법률심판 청구를 준비 중이며, 만약 재판부가 구성되더라도 피고인들의 위헌 심판 요구로 재판 절차가 지연될 가능성이 큽니다. 대법원은 피고인들의 비협조로 입법 목적 자체가 무산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통령의 중동 순방 귀국과 함께 사법개혁 법안 처리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입니다. 하지만 야당의 강력한 반발과 법적 도전, 그리고 법조계의 우려 속에서 연내 처리가 순조롭게 이루어질지 주목됩니다. 사법개혁을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이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