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행 가계대출 관리 어겨…5대 은행 4조 급증에 빚투·영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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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수정 · 2026년 6월 25일 오전 8:33

발행: 2026년 6월 25일 오전 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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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행 3사의 가계대출 관리 목표 미준수와 5대 은행의 4조 원 대출 급증이 맞물려 빚투와 영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인터넷은행을 상대로 관리 강도를 높이며 한도 축소 등을 주문했지만, 시장 과열과 가계부채 억제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과제가 남아있습니다.

인터넷은행, 가계대출 관리 목표 어겨

인터넷 전문은행 3사가 정해둔 가계대출 관리 목표를 제대로 지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케이뱅크는 올해 5월까지 기타대출을 2천16억 원 늘리기로 했으나, 실제로는 2천777억 원이 증가하며 목표를 37.7%나 초과했습니다. 토스뱅크는 기타대출을 758억 원 줄이려 했는데, 실제 감소액은 422억 원에 그쳐 목표의 55.7% 수준에 머물렀고요. 카카오뱅크 역시 기타대출 목표액 4천136억 원 가운데 3천384억 원만 집행하며 전액 채우지는 못했습니다.

주택담보대출에서도 은행별 편차가 뚜렷했습니다. 케이뱅크는 감액 목표를 넘어섰지만, 카카오뱅크는 목표보다 적게 줄였고 토스뱅크는 오히려 목표를 초과해 집행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5대 주요 은행의 가계대출은 이달 들어 약 4조 원이나 급증하며 시장의 우려를 한층 키우고 있습니다.

빚투와 영끌 수요가 동시에 몰리면서

최근 가계대출이 늘어나는 데는 이른바 빚투와 영끌 수요가 겹친 영향이 큽니다. 자산 시장 수익을 기대하며 대출을 끌어다 쓰는 빚투가 다시 살아난 데다, 내 집 마련을 위해 감당 가능한 수준 이상의 대출을 받는 영끌까지 가세하면서 가계부채가 급팽창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터넷은행은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대출이 가능해 젊은 층 차주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이들이 신용대출이나 마이너스통장을 이용해 투기적 투자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금융당국은 이미 한도가 실행된 마이너스통장이 추가 총량 관리의 사각지대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주식시장 과열과 맞물려 이런 신용대출 증가세를 가장 큰 관리 변수로 삼고 있는 상황입니다.

대출 한도 줄이고 신규 취급 제한하고

이에 금융당국은 인터넷은행 3사를 소집해 대출 관리 계획을 일일이 점검하고, 한도 축소와 신규 취급 제한 등의 대응책을 주문했습니다. 은행들도 신용대출 및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줄이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다만 주식시장 과열과 맞물려 대출 수요를 단순히 억제하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당장의 총량 관리가 시장 과열을 자극하지 않으면서도 가계부채 확대를 막을 수 있도록 균형을 잡는 것이 금융당국에겐 가장 큰 과제로 보입니다. 일각에서는 인터넷은행의 특수성을 고려한 차별화된 관리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