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투자 협상 삐걱: 비자 문제, '외교 리스크' 논란으로 확산

마동서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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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9월 25일 오후 9:45

발행: 2025년 9월 25일 오전 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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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국무총리가 미국 투자 프로젝트 진행에 비자 문제 해결이 선결 과제라고 발언하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 내 한국인 근로자 구금 사태와 맞물려, 총리는 한국인 안전 우려와 대규모 투자 부담을 언급하며 비자 문제 해결의 시급성을 강조했습니다. 총리실은 투자 유보가 아니라고 해명했으나, 국민의힘은 이를 '반미 선동', '외교 리스크'로 규정하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야당은 이재명 대통령의 유엔 연설과 대북 정책도 문제 삼으며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 전반을 공격했습니다. 이처럼 한미 간 투자 및 비자 문제는 외교적 쟁점을 넘어 국내 정치적 공방으로 확산되며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습니다.

비자 해결 없이는 투자도 어렵습니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미국 투자 프로젝트 진행에 비자 문제 해결이 선결 과제임을 강조한 발언이 국내외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미국 내 한국인 근로자 구금 사태와 맞물리면서, 단순한 투자 지연 문제를 넘어 한미 관계 전반에 대한 '외교 리스크'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여당은 '반미 선동'이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고, 총리실은 투자 유보 의사가 아니라고 해명하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조지아주 구금 사태와 대규모 투자 부담

이번 논란의 도화선이 된 것은 지난 9월,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한국인 근로자 310여 명이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의해 구금되었던 사건입니다. 이 사건은 국내에 큰 충격을 안겼으며, 안전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김 총리는 이 사건을 언급하며, 비자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한국인들이 미국 입국을 꺼릴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미국이 한국에 요구한 3,500억 달러 규모의 투자 약속은 한국 외환보유액의 70%를 넘어서는 막대한 규모입니다. 이는 한국 경제에 상당한 부담을 줄 수 있으며, 특히 통화 스와프 협정 없는 현금 투자는 1997년 외환위기와 같은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었습니다.

김 총리의 입장과 정부의 해명

김민석 국무총리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러한 상황을 종합적으로 설명하며, 비자 문제 해결 없이는 미국 투자 프로젝트의 의미 있는 진전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근로자들의 안전 보장이 최우선 과제이며,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투자자 및 가족들이 미국 재입국을 주저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대규모 투자가 현실화될 경우 한국 경제에 미칠 잠재적 충격을 언급하며, 한미 통화 스와프 협정의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김 총리는 3,500억 달러 규모의 투자 합의는 한국에 상당한 재정 부담을 줄 수 있어 국회의 승인이 필요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함께, 김 총리는 한국의 독자적인 국방력 강화를 위해 향후 10년간 국방비 지출을 국내총생산(GDP)의 3.5% 수준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2.32% 수준인 국방비 지출을 늘리겠다는 계획입니다. 나아가, 10월 경주에서 열릴 APEC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회담 가능성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열어두는 발언을 했습니다.

김 총리의 발언이 외신을 통해 보도되면서 '투자 유보' 또는 '협박'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자, 국무총리실은 즉각 해명에 나섰습니다. 총리실은 김 총리의 발언이 투자 유보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며, 비자 문제 해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한국 국민의 안전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해당 발언은 최근 조지아주 투자와 관련된 특정 사안이며, 3,500억 달러 규모의 전반적인 한미 투자 펀드와는 별개의 문제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야당의 맹비난과 외교 리스크 지적

한편, 국민의힘은 김 총리의 발언을 '반미 선동'이자 '외교 포기 선언'이라며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관세 협상 난항에 직면하자 태세를 전환해 미국을 향해 협박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고 비판하며, 이는 정부의 신뢰 문제로 이어진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이 아르헨티나에는 통화 스와프를 먼저 제시했으나 한국에는 거부한 사실을 언급하며, 한국 정부에 대한 신뢰 부족을 방증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통령의 유엔 총회 연설 또한 '사실상 북한의 두 국가론을 편들었다'고 비판하며, 헌법 정신을 부정하는 발언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우재준 청년최고위원 등은 이 대통령의 대북 정책이 국가 안보를 소홀히 하고 북한 옹호 메시지만 남발한다고 비판하며, 과거 정부의 대북 지원 정책 실패 사례를 거론했습니다. 일부에서는 이 대통령이 대북 송금에 직접 관여했는지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투자 불확실성과 정치적 공방

김 총리의 발언과 이에 대한 야당의 맹렬한 비판은 한미 관계의 민감한 지점을 건드리고 있습니다. 미국이 한국에 요구하는 투자 조건과 비자 문제 등은 한미 양국 간의 신뢰를 시험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러한 갈등은 투자 계획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습니다. 정부는 비자 문제 해결을 통해 투자 환경을 조성하려 하지만, 야당은 이를 국익을 훼손하는 외교 실패로 규정하며 압박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외교적 노력이 실질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더 지켜봐야 할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