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건강' 이유 12번째 불출석…'선택적 재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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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9월 29일 오후 10:47

발행: 2025년 9월 29일 오전 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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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이 건강 악화를 이유로 내란 재판에 12회 연속 불출석했습니다. 지난 보석 심문 및 타 혐의 재판에는 출석하며 '선택적 재판 출석'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건강 문제를 호소하며 구속 상태의 어려움을 토로한 가운데, 법원은 궐석 재판을 진행 중이며 보석 결정 결과가 주목됩니다. 특검은 비상계엄 명분 조작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12번째 재판 불출석, 건강 vs. 선택적 출석 논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재판에 12회 연속 불출석하며 사법 절차 진행에 또다시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지난 29일 열린 속행 공판에 전 대통령 측은 현기증과 구토 증세를 동반한 건강 악화를 이유로 불출석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러나 구속 상태에서 진행되는 이번 불출석은 지난 7월 재구속 이후 처음으로 ‘체포방해’ 혐의 재판과 보석 심문에 직접 출석했던 모습과 대비되며, ‘선택적 재판 출석’이라는 비판을 피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법원은 피고인 없이 재판을 진행하는 궐석 재판을 결정했습니다.

구속 생활의 고충과 재판 협조 조건

윤 전 대통령은 지난 26일 열렸던 추가 기소 사건의 첫 공판과 보석 심문에서는 직접 법정에 나와 자신의 입장을 소명했습니다. 당시 그는 구속된 후 1.8평(약 6㎡) 남짓한 공간에서 생활하는 어려움을 토로하며, 주 4~5회에 달하는 재판과 특검 조사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호소했습니다. 보석으로 석방된다면 재판과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조건부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그의 이러한 발언은 구속 상태에서의 재판 참여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특검 수사와 '내란' 혐의의 쟁점

이번 재판은 윤 전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하여 내란을 주도하고 직권을 남용했다는 혐의를 다루고 있습니다. 특히 내란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의 명분을 만들기 위해 의도적으로 무인기 침투 작전을 지시했다는 의혹 등을 중점적으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국방부 인사기획관리과에 대한 압수수색이 진행되는 등, 당시 정부의 대북 정책 및 정보 융합팀 구성 과정에 대한 진상 규명 작업도 병행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에게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을 통보했으나, 현재까지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궐석 재판'의 의미와 법적 절차

윤 전 대통령의 거듭된 불출석으로 인해 재판부는 형사소송법 제277조의2에 따라 궐석 재판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조항은 구속된 피고인이 정당한 사유 없이 출석을 거부하거나, 인치가 현저히 곤란한 경우 피고인 없이 공판 절차를 진행할 수 있도록 규정합니다. 서울구치소 또한 윤 전 대통령의 강제 인치가 어렵다는 보고서를 재판부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궐석 재판은 신속한 재판 진행을 도모하기 위한 제도지만, 피고인의 방어권 행사를 제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논란의 여지도 있습니다.

동시 진행되는 관련 재판과 법정 절차

한편, ‘내란’ 특검 수사와 관련하여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첫 공판이 오는 30일 열릴 예정입니다. 이 재판에서는 대통령실 CCTV 영상이 증거로 제출될 예정이며, 법원은 국민의 알 권리 보장 차원에서 공판 중계를 허가했습니다. 다만, 군사상 3급 비밀에 해당하는 부분은 삭제 후 공개될 예정입니다. 이는 과거 전직 대통령 관련 재판에서 일부 비공개 또는 제한적 공개가 이루어졌던 선례를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전망: 재판 향방과 정치적 파장

윤 전 대통령의 보석 심문 결과가 이번 주 중 나올 예정이어서, 향후 재판 진행 방향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건강상의 이유로 인한 지속적인 불출석이 재판 절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또한 법원의 보석 결정이 그의 사법 절차 참여 의지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됩니다. ‘선택적 재판 출석’ 논란과 더불어, 전직 대통령의 재판이 정치적 쟁점으로 부각되면서 향후 법정 공방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