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 AI, 이제야 쓸 만해졌나
애플이 iOS 27을 전 세계 65개국 이상에 배포하며 아이폰 18 프로와 프로 맥스를 출시했습니다. 최대 화두는 단연 새로워진 시리 AI인데요. 애플과 구글이 함께 개발한 3세대 애플 파운데이션 모델을 기반으로, 온디바이스와 프라이빗 클라우드 컴퓨트(PCC)가 요청을 나눠 처리합니다.
시리 AI는 개인 맥락을 이해하고 화면 내용까지 인지합니다. 메시지와 이메일, 사진에서 필요한 정보를 찾아 주고 앱에서 직접 동작을 수행하며, 전용 앱으로 대화 기록을 기기 간에 동기화할 수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과 테크크런치는 "이제는 쓸 만하다"는 평가를 내렸습니다.
다만 과제도 뚜렷합니다. 응답 속도가 챗GPT보다 느리고 잘못된 답변을 내놓는 경우가 있으며, 와츠앱과 슬랙 등 주요 서드파티 연동이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명절 알람, 이젠 자동으로
시계 앱에도 실질적인 변화가 생겼습니다. 알람 반복 주기에 '근무일(휴일조정근무 포함)' 옵션이 추가됐는데요. 시스템이 중국 대륙의 법정 명절과 조정휴식 달력을 자동으로 인식해 알람 상태를 관리합니다.
주말 조정근무일에는 알람이 제때 울리고, 법정 명절이나 정상 휴일에는 자동으로 무음 전환됩니다. 날짜를 일일이 선택하거나 1회성 알람을 따로 설정해야 했던 번거로움이 사라지는 셈입니다.
배터리 광탈은 일시적 현상
업데이트 직후 일부 아이폰에서 배터리 소모가 급증했다는 보고도 이어졌습니다. 애플은 이를 일시적 현상으로 봅니다. 검색 색인 재생성과 앱 갱신, 리소스 로드, 시리·AI 데이터 준비 등 백그라운드 고강도 작업이 몰리면서 전력을 많이 쓰는 겁니다.
가장 큰 소모는 2448시간 이내에 나타나며, 사진 라이브러리가 큰 기기는 23일간 이어질 수 있습니다. Wi-Fi를 켠 채 밤새 충전하거나 아이폰을 재시작하고 앱을 최신 버전으로 유지하면 처리가 빨라져 정상화됩니다. 1주일이 지나도 비정상적 소모가 계속되면 백그라운드 앱과 위치 설정을 점검해야 합니다.
한편 애플은 iOS 27에서 AI 학습 관련 개인정보 보호 문구도 바꿨습니다. 사용자가 명시적으로 동의할 경우에만 AI 개선에 참여하도록 허용한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