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당 창건 80주년 맞아 '화성-20' ICBM 공개…중·러와 연대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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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0월 13일 오전 12:00

발행: 2025년 10월 12일 오전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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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노동당 창건 80주년을 맞아 신형 ICBM '화성-20형'과 다탄두 탑재 가능 무기, 드론 발사대 등 첨단 무기체계를 대거 공개하며 핵보유국 지위를 과시했습니다. 리창 중국 총리와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부의장의 참석은 중·러와의 반미 연대 강화 메시지로 해석되며, 대규모 군중시위와 횃불야회는 내부 결속을 다지고 체제 선전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북한, 당 창건 80주년 맞아 핵·신무기 과시하며 내부 결속 다져 북한이 노동당 창건 80주년을 맞아 대규모 열병식과 경축 행사를 열고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20형'을 비롯한 첨단 무기체계를 대거 공개했습니다. 이는 북한이 핵보유국으로서의 지위를 대내외에 각인시키고, 외부 위협에 대한 군사적 대응 능력을 과시하며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타격 사정권 한계 없다'…미 본토 겨냥한 신형 ICBM '화성-20' 이번 열병식에서 가장 주목받은 것은 단연 신형 ICBM '화성-20형'입니다. 북한은 이를 '타격 사정권에 한계가 없는 초강력 전략 공격무기'로 소개하며, 미국 본토를 겨냥할 수 있는 능력을 과시했습니다. 기존 '화성-19형'보다 탄두부 적재 공간과 중량을 늘린 것으로 분석되며, 다탄두 미사일 탑재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아직 시험 발사는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이번 공개로 시험 발사가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이와 더불어, 상대 미사일 방어망을 무력화할 수 있는 극초음속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화성-11마'와, 지난해부터 개발해 온 무인전술공격기(자폭 드론) 발사대도 최초로 공개되었습니다. 발사대는 한 번에 9기의 드론을 발사할 수 있는 형태로, '벌떼식' 드론 군집 운용 전술을 시사하며 북한의 다양한 공격 능력 확보 의지를 보여줍니다. 신형 전차 '천마-20' 등 재래식 전력의 현대화도 강조되었습니다.### 중·러 고위급 인사 참석…반미 연대 강화 메시지이번 열병식에는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 등 중·러의 고위급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들과 함께 열병식을 참관하며 '부정의와 패권에 반대하며 정의와 평화를 수호'할 것을 강조했는데, 이는 미국 중심의 국제 질서에 대한 북한과 중·러의 공조를 과시하려는 행보로 분석됩니다.특히 리창 총리의 이번 방북은 2009년 이후 16년 만에 이루어진 것으로, 박태성 북한 내각총리와의 회담에서 '대만 문제에 대해 중국의 입장을 확고히 지지한다'는 의사를 표명하며 북중 관계의 굳건함을 재확인했습니다. 양국은 전략적 의사소통 강화와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이는 한반도 및 동북아 정세에 복합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대규모 군중시위·횃불야회…내부 결속 및 체제 선전군사력 과시와 함께 북한은 노동당 창건 80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군중시위와 횃불야회를 연이어 개최했습니다. 평양 김일성광장을 가득 메운 인파는 당의 업적을 찬양하고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충성을 맹세하며 북한 체제의 결속력을 과시했습니다. 횃불야회는 밤하늘을 붉게 물들이며 북한 주민들의 '불패의 힘'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행사로 진행되었습니다.조선중앙통신은 이러한 행사를 통해 노동당의 영광스러운 역사와 수령의 혁명 업적을 선전하고, 사회주의 강국 건설에 대한 주민들의 굳건한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내적 동원은 외부 세계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 전달과 함께, 체제 안정 및 강화를 위한 북한의 지속적인 노력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이번 열병식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점 또한 향후 후계 구도에 대한 다양한 해석을 낳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