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곳 모두 입찰표 던져
워크아웃 중인 중앙일보 매각 본입찰에 인수적격후보 6곳이 모두 참여했습니다. 19일 오후 3시 마감된 입찰에는 다우키움그룹과 CJ그룹 컨소시엄, 오리온, 글로벌세아, OK금융그룹, 이브로드캐스팅, 금보개발이 제안서를 냈는데요. 매각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은 인수 가격과 자금조달 능력, 재무구조 개선 효과 등을 평가해 이달 말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고를 예정입니다. 거래 규모는 4,000억원에서 5,000억원 안팎으로 거론됩니다.
신주 인수 방식이 핵심
이번 매각은 기존 대주주 지분을 사들이는 방식이 아니라 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진행됩니다. 인수자가 신주를 인수해 회사에 새 자금을 넣는 구조인데요. 중앙일보는 지난 7월 워크아웃에 들어갔고, 상반기 말 기준 차입금과 사채가 약 3,500억원, 계열사 보증채무가 2,000억원 이상입니다. 내년 2월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는 624억원, 전체 만기도 1,294억원에 이릅니다. 결국 인수 후 얼마나 빠르게 자금을 납입하고 채무를 줄일 수 있느냐가 승부처입니다. 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은 연내 워크아웃 졸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후보별 강점과 남은 과제
다우키움그룹은 지분 9.24%를 가진 3대 주주 CJ그룹과 손잡았습니다. 신문법상 대기업이 일반일간신문 지분을 50% 넘게 보유할 수 없어 양사가 지분을 절반씩 나눌 가능성이 큽니다. 글로벌세아는 신문용지 1위 전주페이퍼와의 시너지를 내세우고, 이브로드캐스팅은 삼프로TV를 운영하며 메리츠증권의 자금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리온과 OK금융그룹, 금보개발도 인수 여력과 사업 연계성을 검토해온 후보들입니다. 관건은 인수 대금뿐 아니라 노조가 요구한 고용 승계와 인위적 구조조정 금지 등 10대 원칙을 얼마나 충실히 수용하느냐입니다. 우선협상대상자가 정해지면 신주 인수 규모와 재무구조 개선 계획을 두고 본격적인 협상이 시작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