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총선 앞두고 서안지구 전면 봉쇄 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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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24일 오후 12:20

발행: 2026년 10월 24일 오후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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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총선을 사흘 앞둔 10월 23일 헤브론 인근에서 팔레스타인 무장 남성 2명과 이스라엘군의 총격전이 벌어져 양측에서 사상자가 나왔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서안지구 전면 봉쇄와 대규모 보복을 지시했고, 강경파는 자치정부 해체까지 요구하고 있습니다. 선거를 앞둔 정치적 셈법과 국제사회 우려가 맞물리는 상황입니다.

총선 사흘 앞, 헤브론에서 벌어진 총격전

이스라엘 총선을 사흘 앞둔 10월 23일, 요르단강 서안지구 헤브론 인근 교차로의 임시 검문소에서 무장 총격전이 벌어졌습니다. 팔레스타인 무장 남성 두 명이 권총과 자동소총으로 이스라엘군과 교전을 시작한 겁니다. 20분 넘게 이어진 교전 끝에 이스라엘군 두 명이 병원에서 숨졌고 다섯 명이 다쳤으며, 무장대원 두 명은 현장에서 사살됐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사건을 테러 공격으로 규정하고 곧바로 대응에 나섰습니다. 선거를 며칠 앞둔 시점에 벌어진 무력 충돌이라 군의 움직임도 평소보다 빨랐습니다.

봉쇄와 철거, 강경파의 요구

사건 직후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헤브론 시와 유대·사마리아 전역을 완전 봉쇄하라고 명령했습니다. 공격자 출발지 지역을 파괴하고 주민을 다른 지역으로 이주시키는 대규모 보복 작전도 예고했는데요. 예정된 집회를 취소하도록 요청하는 한편, 총리실은 서안지구 전면 폐쇄에 대비하라고 군에 지시했습니다.

군은 헤브론 일대에서 표적화된 수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작전은 며칠간 이어질 예정이며, 주민들은 신원 확인과 보안 검색을 거친 뒤 지정된 출구 세 곳으로만 이동할 수 있습니다. 군은 위협이 되는 기반시설을 철거하기 시작했고, 서안지구 전역에서 작전을 계속한다는 입장입니다.

강경파의 요구는 더 셉니다. 이타마르 벤 그비르 국가안보부 장관은 라말라에 기반을 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해체를 요구하며 모든 테러 기반 시설을 근절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현재까지 자치정부가 이번 사건과 연관됐다는 증거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선거를 둘러싼 정치적 셈법

이번 충돌은 10월 27일 치러지는 선거를 사흘 앞두고 터졌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안보 위기를 정권 유지에 활용하려 한다는 비판에 직면해 있는데요. 여론조사에서는 국방군 참모총장을 지낸 가디 아이젠코트와 접전을 벌이고 있으며, 총리직을 내려놓을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반대로 지지층은 강경 대응이 오히려 필요하다고 봅니다. 보복 수위를 둘러싼 논쟁은 선거 결과에 따라 서안지구 정책의 방향 자체를 바꿀 수 있는 변수입니다. 국제사회는 민간인 피해가 확산될 수 있다며 상황을 지켜보는 분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