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레바논 공습 지속·호르무즈 해협 위기, 중동 긴장 고조

한문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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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달 전 수정 · 2026년 4월 13일 오후 7:23

발행: 2026년 4월 13일 오후 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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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란 휴전 협상 결렬 후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에서 헤즈볼라를 상대로 한 군사 작전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의 강경 발언과 함께, 호르무즈 해협과 홍해에서의 해상 봉쇄 위기, 이스라엘군의 유엔 평화유지군 공격 및 정치인들의 성지 도발까지 겹치며 중동 지역의 긴장이 전방위적으로 고조되고 있습니다.

전쟁은 계속된다는 강경 메시지

방탄조끼를 입고 레바논 남부 지상전 현장에 등장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모습이 전 세계에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그는 현장에서 “레바논에서의 전쟁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고 선언하며,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를 겨냥한 군사 작전을 멈추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이 방문은 단순한 현장 점검이 아닌,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에 대한 통제권 유지와 추가 군사 행동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과시하기 위한 상징적 행보로 해석됩니다. 이스라엘 내부에서는 ‘전쟁이 너무 일찍 끝났다’는 평가까지 나오며, 강경 기조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미국과 이란 간의 호르무즈 해협 휴전 협상이 결렬된 직후 본격화됐습니다. 협상이 막힌 것을 계기로 이스라엘 군 수뇌부는 군에 ‘최고 준비태세’를 갖추고 이란과의 적대 행위 재개에 대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스라엘 주요 언론이 일제히 보도한 ‘전쟁 재개 준비’ 소식은, 협상 테이블이 무산된 상황에서 이스라엘이 군사적 옵션을 앞세우겠다는 전략적 신호로 읽힙니다.

확전 위험에 빠진 해상 교통로

지상의 갈등만이 문제가 아닙니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 결렬은 중동의 핵심 해상 교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위기 지역으로 만들었습니다.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포고령에 따라 이란 항구 출입 해상교통 봉쇄를 시도했고, 미 해군은 해협에서 기뢰 제거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이란은 이에 강력 반발하며 군사 보복을 경고하는 등 양측의 대립으로 인해 전략적 해협 통제권을 둘러싼 충돌 위험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더욱 우려되는 것은 위기가 홍해 지역으로까지 확산될 조짐을 보인다는 점입니다. 이란은 홍해의 요충지인 바브엘만데브 해협 봉쇄를 암시했고, 예멘의 후티 반군도 공격 확대를 예고했습니다. 실제로 홍해에서 선박이 무장단체의 접근을 받는 사례가 발생하며, 위기가 중동을 관통하는 해상 무역로 전반으로 번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는 글로벌 공급망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수 있는 중대한 위기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국제적 논란을 부르는 도발 행위

이스라엘의 일련의 행동은 군사 작전을 넘어 국제 사회의 규범을 위반할 수 있는 도발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레바논에 주둔한 유엔 평화유지군(UNIFIL)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행위가 대표적입니다. 이스라엘군은 탱크로 평화유지군 차량을 들이받고, 이들의 이동을 방해하며 감시 카메라를 파괴하는 등 노골적인 적대 행위를 저질렀습니다. 이는 국제 평화 유지 활동을 정면으로 저해하는 행위로, 국제사회의 강한 비판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정치적 도발도 갈등의 불씨를 키우고 있습니다. 이타마르 벤그비르 이스라엘 국가안보장관은 예루살렘의 이슬람 성지인 성전산을 방문해 기도하는 도발적 행동을 취했습니다. 이 성지는 무슬림만의 성지로 유대인의 기도가 금지된 곳인데요. 벤그비르 장관은 자신이 ‘주인’이 된 기분이라 발언하며 논란을 일으켰고, 요르단은 이를 성지 관리권에 대한 노골적인 위반으로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이러한 정치·종교적 도발은 지역 갈등에 감정적 대립을 더해 불안정성을 가중시키는 요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