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전직 원장·사무총장 등 7명 군사기밀 누설 의혹 고발

vK동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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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26일 오후 11:02

발행: 2025년 11월 26일 오후 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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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운영쇄신TF가 최재해 전 원장과 유병호 전 사무총장 등 7명을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북한 GP 철수 관련 감사 과정에서의 군사기밀 누설 혐의로 고발했다. 유 전 총장은 인사권·감찰권 남용 의혹도 추가로 받고 있다. 유 측은 헌법재판소의 판단을 근거로 고발이 부당하다고 반박 중이며, 감사원의 공정성과 기밀 관리 시스템에 대한 근본적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감사원 쇄신TF의 이례적 고발

감사원 운영쇄신태스크포스(TF)가 최재해 전 감사원장과 유병호 전 사무총장 등 지휘부 7명을 군사기밀 누설 혐의로 수사기관에 고발했습니다. 이는 현 감사원이 직전 원장과 사무총장을 직접 고발하는 이례적인 조치로, 감사원 내부의 심각한 갈등이 표면화된 사건입니다. 특히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북한 GP 철수 관련 감사 과정에서 군사기밀이 유출된 정황이 확인되면서 국가 기밀 관리 시스템의 허점이 드러났습니다.

군사기밀 누설 의혹의 쟁점

2022년 10월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감사 과정에서 감사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자진 월북' 조작 의혹을 제기했는데요. 문제는 이 보도자료에 2급 군사기밀이 포함되어 있었음에도 국방부의 보안 심사를 거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TF 조사 결과, 감사위원회에서 감사결과 비공개 결정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보도자료가 배포된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북한 GP 철수 부실 검증 의혹 관련해서도 유병호 전 사무총장이 군사기밀이 담긴 비공식 문건을 특정 언론에 유출한 정황이 포착되었습니다. 이러한 기밀 유출 행위는 군사기밀보호법을 위반한 중대한 위법 행위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직권남용 의혹과 내부 갈등

유병호 전 사무총장은 인사권과 감찰권 남용 혐의로도 추가 고발되었습니다. TF 조사에 따르면 유 전 총장은 자신에게 반대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감찰을 지시하고, 직무성적평가 등급을 부당하게 조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감사원 직원 90명 중 60% 이상이 인사·감찰 관련 불만을 제기할 정도로 조직 내 갈등이 심각했는데요. 특히 평가 절차가 마무리된 후에도 특정 평가 대상자들의 서열과 등급을 상향 조정하도록 지시한 점은 공정한 인사 관리 원칙을 심각하게 훼손한 사례로 지적됩니다.

피의자들의 반박과 논란

유병호 측은 TF의 고발 결정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헌법재판소가 이미 해당 정보가 군사기밀이 아니라고 판단했음에도 불구하고 고발한 것은 위법하다"고 주장합니다. 또한 보도자료에 포함된 내용은 이미 공개된 정보이며, 군사기밀이 아니라고 반박하는데요. 유 전 총장 측은 인사 및 감찰 조치도 사무총장의 정당한 권한 범위 내에서 이루어진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이러한 주장과 반박이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감사원의 공정성과 독립성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감사원의 미래와 과제

이번 사건은 단순한 내부 고발을 넘어 국가 기관의 투명성과 책임성 문제를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감사원은 국가의 대표적인 감찰 기관으로서 그 자체가 엄격한 규범 준수의 모범을 보여야 하는 위치인데요. TF는 12월 초 종합적인 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며, 감사원의 신뢰 회복을 위한 근본적인 개혁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앞으로 수사 기관의 판단과 사건 처리 과정이 감사원의 미래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