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파킨슨병 신약 후보 도입…최대 4308억 규모 계약

C뉴M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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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9월 17일 오후 5:36

발행: 2026년 9월 17일 오후 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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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이 퍼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와 파킨슨병 치료제 후보물질 도입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총 규모는 최대 4,308억 원으로, Type 2 LRRK2와 c-Abl을 동시에 저해하는 질병조절치료제(DMT) 개발이 목표입니다. 오픈이노베이션센터가 주도한 첫 사례로, 아시아 후보물질을 글로벌 시장으로 연결하는 이스트-웨스트 브릿지 전략이 본격화됩니다.

뇌전증 넘어 파킨슨병으로

SK바이오팜이 파킨슨병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을 도입했습니다. 국내 바이오벤처 퍼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와 글로벌 독점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확보하는 계약을 맺은 건데요. 총 규모는 최대 4,308억 원입니다.

계약금은 25억 원, 단계별 마일스톤이 최대 725억 원, 순매출액 기반 마일스톤이 최대 2억 6,000만 달러(약 3,558억 원)입니다. 상용화 이후에는 별도 로열티도 지급됩니다. 여기에 30억 원 규모의 전략적 지분투자까지 더해 협력 기반을 다졌습니다.

이번 계약은 지난달 뇌전증 치료제 오파칼림을 확보한 지 약 3주 만에 나왔습니다. 뇌전증 중심이던 중추신경계(CNS) 파이프라인을 퇴행성 뇌질환까지 넓히는 행보로 읽힙니다.

증상 완화를 넘어 질병 진행에 개입

도입한 후보물질은 Type 2 LRRK2와 c-Abl을 동시에 저해하는 저분자 경구용 치료제입니다. 두 표적을 함께 겨냥하는 이중저해 기전이 특징인데요. 파킨슨병의 주요 병리인 엔도리소좀 기능장애와 알파 시누클레인 축적에 복합적으로 작용하도록 설계됐습니다.

기존 치료제 대부분이 증상 완화에 초점을 맞춘 것과 달리, 질병 진행 자체를 늦추는 질병조절치료제(DMT)를 목표로 합니다. 계열 내 최초 신약이 될 가능성이 거론되는 이유입니다.

개발은 역할을 나눠 진행합니다. 퍼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가 전임상 후보물질 선정 연구를 맡고, 확정 이후에는 SK바이오팜이 임상시험계획(IND) 신청 등 후속 개발을 주도합니다.

오픈이노베이션 첫 결실

이번 계약은 SK바이오팜 오픈이노베이션센터(OIC)가 주도한 첫 후보물질 도입 사례입니다. 아시아의 유망 물질을 발굴해 검증한 뒤 자사의 글로벌 개발·상업화 역량을 결합하는 이른바 '이스트-웨스트 브릿지' 전략의 첫 결과물입니다.

회사는 서울바이오허브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과 인실리코 메디슨의 AI 기반 신약 발굴 공동연구 등 외부 협력도 넓혀왔습니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축적한 개발 역량과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후보물질 가치를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변수는 남아 있습니다. 오파칼림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부분 임상 보류 통보를 받아 일정 지연 우려가 제기됐고, 이번 계약 역시 연구개발 중단이나 품목허가 실패 시 해지될 수 있다는 점이 공시됐습니다. 증권가에서는 펀더멘탈 훼손 수준은 아니라는 분석을 내놓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