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10억 달러 투자에 네이버 'AI 팩토리' 가속페달

뉴마C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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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7월 28일 오후 12:34

발행: 2026년 7월 28일 오후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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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22년 만에 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엔비디아로부터 10억 달러를 유치했다. 엔비디아는 지분 4.5%를 확보하며 3대 주주로 올라섰고, 네이버는 조달 자금을 세종 데이터센터의 AI 팩토리 확충에 투입한다. 소버린 AI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 가운데 증권가들은 목표주가를 33만~40만 원으로 제시했다. 다만 브룩필드와의 자금 조달 확정과 글로벌 고객 확보가 향후 성패를 가를 핵심 변수로 남아 있다.

엔비디아의 10억 달러 베팅

네이버가 22년 만에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했습니다. 대상은 글로벌 AI 칩의 거인 엔비디아였습니다. 엔비디아는 약 1조 4,800억 원에 해당하는 10억 달러를 투입해 네이버 지분 4.5%를 확보했고, 국민연금공단과 블랙록에 이어 3대 주주로 올라섰습니다. 네이버가 확보한 자금은 전액 AI 팩토리 건설에 투입될 계획입니다.

이번 계약은 7월 24일 이재명 대통령의 임석 아래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체결되었습니다. 자사주 490만 주 소각까지 병행 발표하며 주주환원 의지를 함께 드러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소버린 AI로 무장한 새 성장축

네이버가 내건 차별화 전략은 '소버린 AI'입니다. 각국의 데이터 주권과 문화적 정체성을 보존하는 맞춤형 AI 인프라를 제공한다는 구상으로, 빅테크 종속을 경계하는 중동 등 글로벌 정부들의 수요를 정조준한 셈입니다.

기술 협력의 핵심은 하이퍼클로바X의 하드웨어 최적화입니다. 엔비디아 GPU를 자체 AI 모델에 맞춰 튜닝해 추론과 학습 효율을 끌어올리고, 세종 데이터센터 '각 세종'을 중심으로 설계·학습·추론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수직 계열화 체계를 구축한다는 그림입니다. 정부는 8.4GW 규모의 AIDC 메가프로젝트에 국민성장펀드 지원을 검토 중이어서 정책적 울타리도 기대를 모읍니다.

증권가도 반응이 뜨겁습니다.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 하나증권은 잇따라 목표주가를 33만 원에서 40만 원 사이로 제시하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승부 가르는 변수는 '고객 확보'

하지만 남은 과제는 만만치 않습니다. 브룩필드와의 최대 90억 달러 자금 조달은 아직 비구속적 조건합의 단계에 머물러 있습니다. 200MW 이상 시설을 채울 장기 고객을 끌어와 가동률을 확보해야 수익성도 따라오는 구조입니다.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합병도 진행 중이어서 경영진의 역량이 분산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AWS,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빅테크와의 경쟁에서 전력 안정성과 데이터 보안, 해외 영업망 구축까지 입증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습니다. 실제 자금 집행과 장기 계약을 통한 가동률 확보가 이 승부수의 결과를 가를 것입니다. 엔비디아라는 브랜드를 십분 활용해 아시아 시장을 얼마나 빨리 뚫느냐가 네이버의 차세대 성장 동력 확보 여부를 좌우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