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3500억 달러 선불' 요구 파장…한국 경제계 '촉각'

Y조v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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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9월 29일 오후 6:32

발행: 2025년 9월 29일 오전 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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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3,500억 달러의 '선불' 대미 투자를 요구하며 한미 관계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는 외환보유액 규모와 유동성을 고려할 때 현실적으로 수용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히며, 연간 200~300억 달러 수준의 투자만 가능하다고 분석했습니다. KDI 등 경제 전문가들은 무리한 자금 전환 시 외환 위기와 경제적 손실을 경고했으며, 정치권에서는 이를 '수탈'이라 비판하며 국익 수호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APEC 등 외교 채널을 통해 해법을 모색 중이나, '노딜' 및 안보 보복 가능성까지 대비하며 동맹의 미래를 놓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3,500억 달러 규모의 미국 투자를 '선불'로 요구하면서 한미 관계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투자 논의를 넘어 미국의 통상 압박 방식과 동맹의 본질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는 점에서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트럼프, '3500억 달러 선불' 요구와 배경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번 요구는 앞서 언급된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펀드 조성과 관련하여 더욱 구체화되었습니다. 특히 '선불'이라는 표현은 통상적인 투자 계약에서 보기 어려운 방식으로, 한국의 외환보유액을 미국에 우선적으로 투입하라는 압박으로 해석됩니다. 이는 그의 '미국 우선주의' 기조를 반영한 것으로, 동맹국과의 관계에서도 경제적 이익을 최우선으로 삼는 접근 방식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중국 관영 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이러한 미국의 압박이 동맹 관계를 경제적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한국 정부, '감당 불가' 원칙 속 대안 모색

한국 정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요구에 대해 현실적으로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 발언의 정확한 진의 파악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면서도, 3,500억 달러를 '현금'으로 즉시 지급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대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은행은 외환보유액 운용 수익과 외환시장 매입 등을 통해 연간 최대 200억~300억 달러 수준의 투자는 가능하나, 이는 요구액에 크게 못 미치는 규모입니다. 한국의 8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163억 달러로, 3,500억 달러는 이의 84%에 해당하는 막대한 금액이기에 즉각적인 대규모 투자는 외환 시장에 큰 부담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경제 전문가 및 기관, '외환 위기' 및 '손실' 경고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인위적으로 국내 자금을 미국 투자로 전환할 경우, 투자 수익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손실이 불가피하다고 경고했습니다. 만약 투자 손실이 발생한다면 한국 경제는 상당한 충격을 받을 수 있으며, 이는 과거 외환 위기의 재현을 우려하게 만드는 지점입니다. 일부 정치권에서는 이를 '제2의 외환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미국 국채, 금 등 다양한 형태로 분산되어 있어 즉시 현금화하기 어렵다는 점도 이 요구를 현실적으로 어렵게 만드는 요인입니다.

정치권, '수탈' 비판과 '국익 수호' 촉구

정치권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요구를 '놀부 심보', '곳간 털이', '수탈과 예속을 강요하는 불평등 조약' 등으로 규정하며 강력히 비판하고 있습니다. 양기대 전 의원은 물론,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 등 여러 정치인들은 국익을 해치는 요구에 굴복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특히 국민의힘 의원들이 '대미 투자 철회' 결의안에 불참한 것을 두고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졌습니다. 야당은 미국의 부당한 요구에 대해 정부가 국회 동의를 거쳐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재명 대표와 긴밀한 친명계 모임인 '더민주혁신회의'는 미국의 요구를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라며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외교적 해법 및 동맹의 미래

정부는 APEC 정상회의 등을 통해 협상을 타결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미국 측의 반응은 싸늘하다는 전언입니다. 최악의 경우 '노딜'로 인한 고율 관세 부과뿐만 아니라, 미국이 안보 분야에서 보복 조치를 취할 가능성까지 대비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자주국방'을 강조하며 안보 공백에 대한 대비를 지시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미국 측의 요구를 전면 수용하는 대신, 돈 문제에만 집중하기보다 동맹의 미래를 함께 고민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는 한미 동맹이 경제적 요구 앞에서 시험대에 올랐음을 보여주며, 한국이 동맹과 국익 사이에서 어떤 실용적인 선택을 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