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행 후 피해자로 위장하고 실종 신고까지...경산 유학생 살해 사건의 충격

한머국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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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8월 27일 오후 1:16

발행: 2026년 8월 26일 오전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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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산에서 중국인 대학 강사가 20대 유학생을 살해한 뒤 피해자로 위장해 실종 신고를 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피의자는 시신을 훼손해 여러 지역에 유기했으며, 경찰은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와 구속영장 신청을 진행했습니다. 중국 총영사관도 엄벌을 요구하며 양국 간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범행 후 피해자로 위장까지 한 대학 강사

경북 경산에서 중국인 유학생이 살해된 사건의 범행 수법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피의자인 30대 중국인 대학 강사는 지난 20일 새벽 자신의 집에서 20대 중국인 여성 유학생을 살해한 뒤, 피해자의 옷을 직접 입고 모자로 얼굴을 가린 채 동대구역으로 이동했습니다. 그는 마치 피해자가 여행을 떠난 것처럼 꾸며 수사기관의 눈을 속이려 했던 겁니다. 범행 다음 날에는 피해자의 남자친구라고 속여 직접 112에 실종 신고까지 접수하며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당연히 이런 행동은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한 의도적인 시도였습니다. 경찰은 최초 신고자였던 피의자의 진술에서 수상한 점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했습니다. 그 결과 범행 닷새 만인 지난 25일, 피의자의 주거지에서 숨진 피해자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범행 도구와 관련된 증거도 함께 확보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훼손된 시신을 여러 곳에 나눠 유기한 잔혹 범행

수사가 진행될수록 범행의 잔혹성이 하나둘 드러나고 있습니다. 피의자는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의 시신을 심하게 훼손한 뒤, 경산은 물론 경기 지역 등 여러 곳에 나누어 유기했다고 자백했습니다. 시신 일부는 이미 소각되었을 가능성도 제기되어 유족들의 가슴에 큰 상처를 남기고 있습니다. 경찰은 피의자가 지목한 쓰레기 소각장 등을 중심으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완전한 시신 수습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피의자와 피해자는 대학원 강의를 통해 알고 지낸 사이였습니다. 피해자는 학위수여식 참석을 위해 지난 14일 한국에 입국했지만,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비극을 맞이했습니다. 경찰은 피의자가 우발적 범행이라고 주장하는 가운데, 계획 범행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동기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특히 범행 전후의 움직임이 매우 치밀했다는 점에서 단순 다툼으로 끝난 것이 아니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사이코패스 검사와 구속 여부에 쏠리는 눈

이번 사건은 중국 측에서도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중국 언론은 자국민 간의 비극에 충격을 표하며 해외 안보 강화의 필요성을 제기했고, 주부산 중국총영사관은 한국 경찰에 엄정한 수사와 처벌을 강력히 요구했습니다. 범행의 잔혹성을 고려해 경찰은 피의자를 대상으로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를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심리분석관을 투입해 정확한 성향을 파악하려는 것입니다.

한편 피의자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 심사는 27일 오전 대구지방법원에서 진행되었습니다. 피의자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으며, 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예정입니다. 경찰은 구속이 결정될 경우 범행의 중대성을 고려해 신상 공개도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정확한 판단은 법원의 결정 이후에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