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금리 혼조 마감, 외국인 매수에 상승분 반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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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10월 6일 오후 10:05

발행: 2026년 10월 6일 오후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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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금리가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미국과 유럽 금리 상승으로 장 초반 약세를 보였지만 국제유가가 배럴당 90달러 아래로 내려가고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순매수하면서 상승분을 대부분 되돌렸습니다. 3년물은 연 3.933%로 0.4bp 하락, 10년물은 연 4.369%로 0.4bp 상승했습니다. 2년물 입찰은 3.895%에 낙찰됐고, 재정경제부는 국채 발행량 추가 축소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대외 금리와 유가가 흔든 하루

6일 서울 채권시장은 하루 종일 방향을 잡지 못했습니다. 전날 미국과 프랑스 등 주요국 국채금리가 오르면서 국고채 금리도 장 초반 상승 출발했는데요. 오후 들어 국제유가가 배럴당 90달러 아래로 내려가고 대외 금리가 안정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일보다 0.4bp 내린 연 3.933%에 마감했고, 10년물은 0.4bp 오른 연 4.369%를 기록했습니다. 2년물과 5년물은 각각 2.3bp, 1.2bp 하락한 연 3.882%, 연 4.117%였습니다. 반대로 20년물은 2.0bp,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1.3bp씩 올라 연 4.393%, 연 4.510%, 연 4.506%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단기물은 내리고 장기물은 오르는 커브 스티프닝 흐름입니다.

외국인 매수와 2년물 입찰

이날 흐름을 되돌린 건 외국인이었습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6,433계약, 10년 국채선물을 5,442계약 순매수하며 국내 금리 상승분을 상당 부분 되돌렸습니다. 반면 금융투자는 4,100계약가량 순매도하며 반대편에 섰습니다. 3년 선물은 한 틱 내린 102.63, 10년 선물은 16틱 내린 104.68, 30년 선물은 0.10포인트 내린 107.64에서 마감했습니다.

수급 부담을 가늠할 2년물 입찰도 무난하게 소화됐습니다. 3.895%에 2조1천억원이 낙찰됐고, 응찰액은 5조6천980억원에 달했습니다. 미국 9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2만9천명 증가에 그쳐 예상치 9만명을 크게 밑돈 점도 대외 금리 흐름에 영향을 줬습니다. 실업률은 4.2%로 소폭 올랐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발행량 축소 시사, 남은 변수

재정경제부 장관은 10월 국채 발행량을 5조원 줄인 데 이어 11월과 12월에도 추가 축소를 검토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공급 물량이 줄면 금리 상단을 누르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일본 10년물 입찰이 응찰률 3.76배로 강세를 보였지만 국내 시장에는 뚜렷한 영향이 없었습니다.

신한투자증권 김찬희 연구원은 장 초반 중장기물 중심으로 대외 금리 상승분을 반영한 뒤, 유가 하락과 대외 금리 안정에 연동해 조정받은 흐름으로 분석했습니다. 당분간 국내 채권시장은 대외 금리와 유가, 발행 물량이라는 세 가지 변수에 좌우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