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지지 속 맘다니 뉴욕시장 당선 유력…진보 돌풍과 당내 갈등

법Y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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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3일 오후 3:04

발행: 2025년 11월 3일 오후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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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장 선거에서 조란 맘다니 후보가 오바마 전 대통령의 지지까지 받으며 당선이 유력해졌다. 그의 진보적 공약은 젊은층과 서민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지만, 민주당 내에서는 그의 급진적 성향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이번 선거 결과는 미국 정치 지형에 중장기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정권을 뒤흔든 청년들의 분노

34세의 조란 맘다니가 뉴욕시장 선거에서 압도적인 지지율을 기록하며 정치권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인도 출신 무슬림 사회주의자인 그는 '감당 가능한 뉴욕'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살인적인 물가에 시달리는 서민층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는데요.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앤드루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를 16%포인트나 앞서는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맘다니 후보의 부상은 기존 정치 체제에 대한 젊은 세대의 강력한 반발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입니다. 그의 주요 공약인 임대료 동결, 공공 임대주택 20만 채 건설, 무료 대중교통 확대 등은 높은 생활비에 지친 시민들에게 강한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죠. 특히 20~30대 유권자들 사이에서 60%가 넘는 압도적인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바마의 이례적 지지와 당내 갈등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최근 맘다니 후보와 직접 통화하며 지지를 표명한 것은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선거 운동을 인상 깊게 지켜봤다"며 격려하고,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조언자 역할을 자청했습니다. 이는 퇴임 후 지방 선거 개입을 자제해왔던 오바마 전 대통령의 기존 입장을 번복한 이례적인 조치입니다.

하지만 민주당 내부에서는 이 같은 지지에 대해 복잡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와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 등 주요 인사들은 공개적인 지지 선언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맘다니 후보의 급진적인 정책이 중도층 유권자들의 반감을 살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데요. 실제로 여론조사에서 중도층의 부정적 평가가 긍정적 평가를 앞지르고 있습니다.

시민 주도의 선거 운동 현장

선거 막판인 지난 2일, 뉴욕 퀸즈 지역에서는 맘다니 후보를 지지하는 자원봉사자들의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선거 캠프 소속이 아닌 일반 시민들로 구성된 이들은 2인 1조로 집집마다 방문하며 "렌트 프리즈"를 외치고 다녔습니다. 파키스탄 이민자 홀리와 필리핀계 크리스티나는 맘다니 후보의 정책을 설명하며 사전 투표를 독려했죠.

이들의 자발적인 참여는 자금이 부족했던 맘다니 캠프가 선전할 수 있었던 핵심 동력입니다. 크리스티나는 "높은 렌트비와 생활비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맘다니 후보가 이러한 문제 해결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홀리도 "민주당에 대한 실망감이 크다"며 "맘다니 후보가 기존 정치판과는 다른 새로운 대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향후 전망과 정치적 파장

맘다니 후보의 당선이 유력해지면서 향후 미국 정치 지형에 미칠 영향에 대한 분석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맘다니 후보를 '공산주의자'라고 비난하며, 당선 시 뉴욕에 대한 연방 정부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번 선거 결과는 2026년 중간선거와 2028년 대선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입니다.

사전투표에서 73만 5천여 명이 참여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특히 젊은층의 참여가 두드러지며 중간 연령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뉴욕타임스 등 주요 언론은 맘다니 후보의 행정 경험 부족과 정책 실현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계속 제기하고 있습니다. 맘다니 후보가 당선된다면 뉴욕시 최초의 무슬림 사회주의 시장이 탄생하는 역사적인 사건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