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간선거 개표 시작, 여론조사 신뢰와 '샤이 트럼프'·알래스카 수사 공방

머서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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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간 전 수정 · 2026년 11월 4일 오전 10:23

발행: 2026년 11월 4일 오전 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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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의 상원 탈환 확률을 두고 예측 기관 전망이 53~80%로 갈리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사석에서 공화당의 최악 결과 가능성을 인정했습니다. 여론조사는 대선마다 공화당 지지세를 2~4포인트 과소평가했지만 중간선거에서는 오차가 미미했습니다. 알래스카에서는 이름이 비슷한 후보 영입 의혹으로 법무부가 민주당 인사 20명에게 서한을 보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여론조사가 가리키는 방향

미국 중간선거가 막을 올렸습니다. 하원 435석 전원과 상원 100석 가운데 35석이 걸린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의 상원 탈환 확률을 두고 예측 기관들의 전망이 갈리고 있는데요. 실버 불러틴은 80%, 디시전데스크HQ는 65%, 이코노미스트 모델은 약 53%로 내다봤습니다. 하원은 실버 불러틴 95%, DDHQ 84%로 민주당 우세가 한층 뚜렷합니다. 민주당이 상원 다수당이 되려면 순증 4석이 필요하고, 알래스카를 포함한 7개 격전지가 승부처로 꼽힙니다.

백악관 분위기도 심상치 않습니다. CNN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사석에서 공화당이 최악의 결과에 직면할 수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다만 여론조사가 때로는 빗나간다며 예상보다 나은 성적을 기대하는 발언도 함께 했다고 합니다. 선거 전날까지 경합 지역을 돌며 전화 유세를 벌였고, 정치자금 조직을 통해 4억 달러 이상을 투입했습니다. 그럼에도 지지율이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일부 공화당 후보들은 지원이 역효과를 낼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샤이 트럼프, 이번에도 통할까

변수로 꼽히는 건 여론조사의 오차입니다. 미국여론조사연구협회가 지난해 공개한 분석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출마한 2016년 대선에서 공화당 지지세는 3.1포인트 과소평가됐고 2020년에는 4.6포인트, 2024년에는 2.7포인트 낮게 잡혔습니다. 반대로 그가 후보로 나서지 않은 2018년 중간선거에서는 오차가 0.1포인트에 그쳤고, 2022년에는 오히려 0.6포인트 과대평가됐습니다. 대선과 중간선거에서 숨은 지지층의 움직임이 달랐다는 뜻입니다.

평소 투표에 소극적이던 지지자들이 트럼프라는 이름이 투표용지에 있을 때 대거 나온다는 분석이 여기서 나옵니다. 이번에는 그가 직접 출마하지 않는 만큼 샤이 트럼프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는 관측이 힘을 얻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세에서 "내가 투표용지에 있다고 생각하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알래스카에서 벌어진 법적 공방

선거일 당일에는 법무부의 움직임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법무부는 민주당 인사 약 20명에게 수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서한을 보냈습니다. 메리 펠톨라 캠프가 공화당 댄 설리번 의원과 이름이 비슷한 후보를 영입해 표를 분산시키려 했다는 의혹이 발단입니다. 서한에는 선거 전문 변호사 마크 엘리아스와 민주당 상원선거위원회 관계자도 포함됐습니다.

펠톨라 캠프는 의혹을 부인했고, 마이크 던리비 알래스카 주지사는 조사 착수를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월 28일 소셜미디어에서 선거 부정이라며 민주당을 겨냥했습니다. 반대로 민주당은 법무부가 정치적 도구로 동원되고 있다고 반발합니다. 후보 영입은 캠프에서 흔히 쓰이는 전술이며 주법상 금지 조항도 없다는 게 이들의 설명입니다. 현직 의원과 접전이 벌어진 시점에 서한이 오간 것 자체가 이례적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