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 재회의 그늘… 변호인이 전한 윤석열·김건희 부부의 '눈물' 뒷이야기

m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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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달 전 수정 · 2026년 4월 16일 오후 4:49

발행: 2026년 4월 16일 오후 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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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법정 재회가 냉랭했다는 보도와 달리, 변호인은 김 여사가 감정을 억누르며 힘겨워했고 공판 후 많은 눈물을 흘렸다고 설명했다. 변호인은 왜곡된 추측을 바로잡고 인간적인 면모를 강조했으며, 재판은 내달 12일 심리를 종결할 예정이다. 사건은 법적 쟁점과 함께 공인과 가족의 사생활 노출에 대한 논란도 일으키고 있다.

냉랭한 재회라는 보도와 달랐던 순간들

지난 14일 열린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공판장에서는 약 9개월 만에 부부가 마주한 이례적인 장면이 펼쳐졌습니다. 증인으로 출석한 김건희 여사는 특검팀의 40여 개 질문에 모두 증언을 거부하며 침묵을 지켰는데요. 당시 여러 보도에서는 김 여사가 윤 전 대통령과 시선을 맞추지 않고 무표정한 모습을 유지했다며, 두 사람 사이에 냉랭한 분위기가 흐른 것처럼 묘사했습니다. 반면 윤 전 대통령은 김 여사에게 미소를 보내고, 퇴정하는 그녀를 향해 눈웃음까지 지었다는 점이 대비되어 보도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와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은 최근 입장을 밝히며 다른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유정화 변호사에 따르면, 김 여사는 입정 후 증인석에 앉아 윤 전 대통령을 곁눈질로 바라보는 등 미세한 감정의 흔적을 보였습니다. 증언 거부 의사를 밝히는 과정에서 목소리가 떨리고 코가 붉어지는 모습까지 보였다는 것이 변호인의 설명인데요. 이러한 장면들은 보도된 '냉랭함'과는 사뭇 다른, 부부 간에 스쳐간 감정의 순간들이었다고 변호인은 강조했습니다.

"돌아와서 많이 울었다" 변호인이 전한 후일담

변호인은 공판 다음 날인 15일 윤 전 대통령과의 접견 내용을 공개하며 더 구체적인 후일담을 덧붙였습니다. 유 변호사는 김건희 여사가 공판을 마치고 구치소로 돌아오는 길이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힘들었고', 구치소에 도착해서는 많이 울었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법정에서 감정을 억누르며 견뎌낸 김 여사의 내적 고충이 공판 후에야 터져 나온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입니다.

변호인 측이 이 같은 세부 사정을 공개한 배경에는 왜곡된 추측을 바로잡고자 하는 의도가 있었습니다. 일각에서는 법정에서의 무표정한 모습을 두고 부부 관계의 균열이나 감정의 소원함을 연상시키는 해석을 내놓기도 했는데요. 변호인은 공판 과정에서 포착된 인간적인 반응들과 훗날 털어놓은 심정을 함께 제시하며, 보도의 단면만으로 그들의 관계와 감정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부각시켰습니다. 이는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피고인과 증인의 사적 감정까지 공론의 장으로 끌어들이는 현상에 대한 일종의 정정이기도 했습니다.

사건의 법적 맥락과 앞으로의 일정

이번 공판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로부터 2021년 4월부터 약 1년간 총 2억 7천만 원 상당의 여론조사 58회를 무상으로 받은 혐의(배임수재 등)를 다루고 있습니다. 특별검사팀은 두 사람의 공모 관계를 입증하려는 질문을 이어갔지만, 김 여사의 증언 거부로 인해 사실 관계 확인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재판부는 현재 피고인과 증인에 대한 서면조사를 마친 상태입니다. 법원은 내달 12일 심리를 종결할 예정으로, 이때 검찰과 변호인 측의 최종 논고가 이루어지고 결심 일정이 잡힐 전망입니다. 이 재판의 결과는 단순히 개인의 법적 책임 여부를 넘어, 과거 대선 과정에서의 자금 지원과 정보 수집의 경계에 대한 법리적 해석을 남길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공판장 밖에서는 이 사건이 정치적 논쟁의 도구로 이용되거나, 피고인과 그 가족의 사생활과 감정이 과도하게 노출되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재판의 마지막까지 사실과 증거에 기반한 심리가 이어질지, 아니면 여론의 관심이 재판 과정 자체에 영향을 미칠지가 또 다른 주목점이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