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보스턴다이내믹스 100% 품은 로보틱스 대전환

뉴경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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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수정 · 2026년 7월 17일 오전 3:03

발행: 2026년 7월 16일 오후 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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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소프트뱅크의 보스턴다이내믹스 잔여 지분 9.65%를 인수해 100% 자회사로 편입했습니다. 약 5,000억 원 규모 거래로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2028년 미국 HMGMA 공장에 휴머노이드 '아틀라스' 투입을 앞당기겠다는 계획입니다. 기업 가치는 30조 원 이상으로 평가되며 나스닥 상장 논의도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지분 100%, 왜 지금인가

현대자동차그룹이 소프트뱅크가 보유하던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잔여 지분 9.65%를 인수하며 완전 자회사 체제를 구축했습니다. 이번 인수에는 약 5,000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2021년 1조 원 규모로 지분 80%를 사들인 지 약 5년 만의 결실인데요. 그룹은 HMG글로벌,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등 계열사 분산 주주 구조에서 벗어나 단일 지배 체제로 전환했습니다.

특히 정의선 회장의 개인 지분은 22.57%에서 24.98%로 올라섰습니다. 단순한 지배력 강화가 아니라, 향후 IPO나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전략적 선택지를 넓혔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결정이 빨라지면 사업도 빨라진다

완전 자회사화의 가장 직접적인 효과는 의사결정 속도입니다. 외부 주주를 의식할 필요가 없어지면서, 로봇 개발과 양산, 공장 투입에 대한 판단과 실행이 한층 빨라질 전망입니다. 보스턴다이내믹스의 기업 가치는 2021년 인수 당시 약 1조 2,482억 원에서 현재 30조 원 이상으로 최소 24배 이상 뛰었습니다.

이 같은 가치 상승은 시장이 휴머노이드 로봇의 사업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는 방증이죠. 실제로 지난 7월 미국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FIFA 월드컵 16강전 하프타임에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등장해 심판에게 경기구를 전달하는 퍼포먼스를 보여줬고, 이보다 앞서 23kg짜리 냉장고를 안정적으로 들어 옮기며 전신 제어 능력을 입증했습니다.

아틀라스, 공장으로 간다

현대차그룹은 조지아주에 세워진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아틀라스 실전 투입의 첫 무대로 정했습니다. 우선 공정 단위별 검증을 거쳐 현장 신뢰도를 확보하고, 2028년부터는 부품 분류를 위한 서열작업에 투입한다는 계획입니다.

이후 2030년부터는 작업 범위를 부품 조립까지 넓혀가며 스마트 팩토리 혁신을 완성하겠다는 구상입니다. 그룹은 'AI 로보틱스, 실험실을 넘어 삶으로'라는 비전 아래 제조 혁신, 글로벌 로봇 생태계 구축, 미래 산업 생태계 확장이라는 3대 목표를 내걸고 있죠.

업계에서는 이번 지분 정리를 2027~2028년경 추진될 미국 나스닥 상장을 위한 사전 단계로 봅니다. 외부 주주가 빠지면서 상장 과정이 단순해지기 때문입니다. 장재훈 부회장이 지난 CES 2026에서 IPO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어,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상장 움직임은 점점 구체화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