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달군 K-컬처…식품·가전 기업과 대통령 문화외교 총력

Mkk연
21개의 관련 기사

한 달 전 수정 · 2026년 9월 28일 오후 3:04

발행: 2026년 9월 26일 오후 6:17

요약 생성중...

2026 멕시코 K-박람회를 계기로 농심·CJ제일제당·빙그레·삼성전자가 중남미 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농심은 샘스클럽·소리아나와 입점을 협의했고, 이재명 대통령은 스트레이키즈 공연과 비즈니스 포럼으로 문화·경제 외교를 병행했습니다.

멕시코시티를 달군 K-컬처

2026년 9월 24일부터 27일까지 멕시코시티 월드트레이드센터에서는 '2026 멕시코 K-박람회'가 열렸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국내 기업 약 100개가 참여했는데요. 멕시코에서 처음 열린 이 행사는 K-팝과 드라마, 음식, 뷰티를 한자리에 모아 현지 소비자와 직접 만나는 자리였습니다.

멕시코를 비롯한 중남미는 한류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커지는 시장입니다. 2025년 스태티스타 조사에서 응답자의 67.1%가 K-팝을, 66%가 K-드라마를 인기 콘텐츠로 꼽았습니다. 기업들에게 이 지역은 관심을 구매로 바꿔야 하는 신흥 시장인 셈입니다.

체험으로 승부한 식품·가전 기업들

농심은 국내 라면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단독 부스를 열었습니다. '신버스' 콘셉트의 부스에서는 에스파 포토존과 한강라면 조리기를 설치해 신라면과 툼바를 현장에서 끓여 시식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는데요. 비즈니스 성과도 뒤따랐습니다. 170여 개 매장을 가진 샘스클럽과 연내 입점, 내년 초 판매에 합의했고, 소리아나와는 11월 '부엔 핀' 시즌 전용 매대를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브랜드 앰버서더인 K-팝 그룹 알파드라이브원의 지식재산권을 활용해 참여형 부스를 꾸몄습니다. 고추장 소스를 곁들인 햇반 시식과 라면, 김스낵 샘플을 제공하며 현지 입맛을 겨냥했습니다. 빙그레는 바나나맛우유와 메로나를 앞세워 체험 프로그램을 돌렸고, 삼성전자는 갤럭시 AI의 실시간 통역과 85형 마이크로 RGB TV, 오디세이 OLED 모니터를 연동한 초연결 체험관을 선보였습니다.

문화 외교와 남은 과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도 이번 행사에 발걸음을 했습니다. 부부는 120개 기업이 참여한 K-엑스포 부스를 둘러보고 한강라면을 시식했으며, 관세 인상에 어려움을 겪는 현지 기업들의 애로를 청취했습니다. 같은 날 GNP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트레이키즈 콘서트에서는 멕시코 청소년 10명과 만나 문화가 사람과 국가를 연결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비즈니스 포럼에서 대통령은 멕시코를 북미 공급망의 핵심 거점으로 평가하며 AI와 에너지 등 신산업 협력, 포괄적 무역협정 체결을 제안했습니다. K-컬처의 인기를 실제 수출과 투자로 연결하는 것이 남은 과제입니다.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대통령은 국내 현안으로 다시 방향을 돌릴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