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공천 논란, 국민의힘의 '윤 어게인' 수렁과 내부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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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달 전 수정 · 2026년 5월 5일 오후 3:01

발행: 2026년 5월 4일 오후 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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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의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공천 문제가 '윤 어게인' 논란과 맞물려 당내외에서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김태흠 충남지사 등 당내 주요 인물들의 강력 반발과 민주당의 공세 속에서, 지도부는 결론을 미루며 고심하는 모습입니다. 정 전 실장은 추경호 후보와의 형평성을 주장하며 반박했지만, 당의 정치적 계산과 이미지 손상 우려가 공천 결정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이 6·3 보궐선거를 앞두고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공천 문제로 심각한 내홍을 겪고 있습니다. 장동혁 대표는 '선거 승리에 도움이 되는 공천'을 하겠다고 밝히며 사실상 배제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김태흠 충남지사는 강경히 반발하며 탈당까지 불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를 '윤 어게인'이라 비판하며 공세를 강화하고 있어, 논란은 당내를 넘어 정치권 전체로 확산되는 양상입니다.

공천을 가로막는 '윤 어게인' 낙인

정진석 전 실장의 공천 신청은 그가 윤석열 정부에서 비서실장을 지냈다는 점에서 '윤 어게인' 논란과 직결됩니다. 특히 그는 12·3 계엄 논란 당시 직권남용 혐의로 기소된 상황인데요, 민주당은 이를 내란 부역에 가담한 인물의 정치 복귀 시도라며 맹비난하고 있습니다. 정청래 대표는 "국민을 도발하는 천인공노할 일"이라고까지 표현하며, 국민의힘의 공천이 헌정 질서를 무시하는 행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외부의 공세는 당내에서도 '국민의힘=내란정당'이라는 프레임을 강화할 수 있다는 우려로 이어지고 있죠.

당내 반발과 지도부의 고민

논란의 골은 당내에서도 깊습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정 전 실장의 공천이 결정되면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하겠다고 선언했고, 예비후보 등록을 무기한 연기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역시 자숙을 권유하는 등 주요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잇따라 반발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요, 이들은 선거에서 민심 이반을 우려하는 모습입니다. 장동혁 대표는 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직접적인 언급은 피했지만,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공천'을 강조하며 간접적으로 부담을 표시했습니다. 결국 지도부는 공천을 공관위에 넘겼지만, 공관위 역시 윤리위원회의 결정을 기다리며 결론을 미루는 '책임 떠넘기기' 상황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형평성 논란과 정치적 계산

정진석 전 실장은 자신의 공천 보류에 강하게 반발하며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그는 내란 혐의로 기소된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가 단수 공천된 점을 지적하며, "추경호는 되고 왜 나는 안 되나"라고 항변했죠. 또한 김태흠, 오세훈 후보를 겨냥해 "윤 전 대통령 덕에 수월하게 당선된 분들이 공격하는 모습이 국민에게 좋게 보이겠냐"고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정 전 실장의 논리가 오히려 당의 이미지를 해칠 수 있다는 판단이 우세합니다. 일각에서는 장동혁 대표가 자신의 지역구 복귀를 염두에 두고 정 전 실장을 배제하려는 정치적 계산이 작용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어, 갈등의 배경은 더욱 복잡해졌습니다. 결국 국민의힘은 7일까지 윤리위의 결정을 기다리겠다고 밝혔지만, 어느 쪽으로 결론이 나더라도 당내 갈등과 외부 비판에서 자유롭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공천 문제가 선거 국면 전체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지면서, 당의 통합과 승리 전략에 대한 고민은 깊어만 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