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이후 증시·코인, 유가가 방향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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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9월 23일 오후 7:49

발행: 2026년 9월 23일 오후 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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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 정상회담 기대와 사우디 아람코의 수출 확대로 WTI가 95.78달러까지 내려왔습니다. 사우디 동서 송유관은 11일 만에 재개됐지만 완전 정상화까지 6~8주가 걸릴 전망입니다. 유가 하락에 증시와 코인은 올랐고, 트럼프 지지율 32%와 중간선거, 연준 금리 변수가 남아 있습니다.

유가가 흔든 글로벌 시장

추석 이후 증시와 코인의 방향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국제유가가 떠올랐습니다. 2026년 9월 22일 WTI는 95.78달러에 마감하며 처음으로 100달러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미국과 이란 정상회담 기대가 커지고 사우디 아람코가 초대형 유조선 7척으로 하루 평균 290만 배럴을 수출하면서 공급 차질 우려가 줄어든 영향입니다. 브렌트유는 99.25달러, WTI 10월물은 94.59달러로 마감했습니다.

이 흐름은 주식과 채권, 코인 시장에 곧바로 반영됐습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내려갔고 비트코인은 급등했으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AI 낙관론과 맞물려 올랐습니다. 유로존 국채 금리도 하락했고 영국 FTSE 100은 상승했습니다. 유가 하락이 시장 전반의 숨통을 틔운 셈입니다.

사우디 송유관 재개와 남은 불안

사우디 동서 파이프라인은 이라크 내 친이란 민병대의 드론 공격으로 중단된 뒤 11일 만에 가동을 재개했습니다. 동부 유전지대와 홍해 연안 얀부항을 잇는 핵심 송유관으로, 하루 최대 700만 배럴을 운송할 수 있습니다. 현재는 40% 수준으로 낮은 속도로 원유를 보내고 있으며, 완전 가동까지 6~8주가 걸릴 전망입니다.

다만 불확실성은 남아 있습니다. 홍해 수송로가 이란 공격으로 다시 막힐 가능성이 있고,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발언 후 물러서는 TACO 패턴이 재현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공급망이 정상화되기 전 유가가 다시 100달러를 넘어서면 정치와 경제에 큰 변동이 생길 수 있습니다.

중간선거와 연준의 선택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32%로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로이터통신과 입소스 집계 평균에서 민주당이 공화당을 약 8%포인트 앞서고, 상원 선거는 45대 46으로 접전입니다. 고유가와 고금리가 중간선거까지 이어지면 민주당이 상원까지 장악할 가능성이 커진다는 분석입니다.

연준의 금리 인상 불확실성은 일부 해소된 것으로 보입니다. 박상현 연구원은 FOMC 이후 장기 국채금리 상승 위험이 크게 완화될 수 있다고 봤습니다. 반대로 정상회담이 불발되거나 이란 공격이 재개되면 유가가 100달러를 웃돌고, 공화당의 중간선거 참패와 10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당분간 증시와 코인의 방향은 유가 추이에 달려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