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다카이치 내각 출범, 군사력 강화와 중국 관계 긴장 속 높은 지지율 기록

vKK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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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0월 24일 오전 12:02

발행: 2025년 10월 22일 오후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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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첫 여성 총리 다카이치 사나에 내각이 71%의 높은 지지율로 출범했다. 특히 30대 이하 젊은 층에서 80%의 압도적 지지를 얻은 새 정권은 군사력 강화에 속도를 내며 방위비 증액을 2년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중국은 시진핑 주석의 취임 축전 발송을 보류하며 경계심을 드러냈고, 경제 정책에서도 대전환을 예고하며 주목받고 있다.

정권 교체와 함께 드러난 변화의 조짐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신임 총리 내각이 출범하면서 국내외 정책에서 뚜렷한 전환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출범 직후 71%라는 역대 5위에 해당하는 높은 지지율로 시작한 새 정권은 특히 30대 이하 젊은 층에서 80%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얻으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는데요. 이는 전임 이시바 내각의 34% 지지율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치입니다.

중국과의 관계에서도 눈에 띄는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다카이치 총리 취임에 축전을 보내지 않은 점이 주목받고 있죠. 중국 외교부는 "외교적 관례에 따라 적당한 안배를 했다"고 모호하게 답변하며 이전과는 다른 태도를 보였습니다. 이는 다카이치 총리의 강경 보수 성향과 대중국 정책에 대한 중국 측의 경계심을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군사력 강화에 속도 내는 새 정권

다카이치 내각은 취임 첫날부터 군사력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고이즈미 신지로 방위상은 차세대 추진력을 갖춘 신형 잠수함 보유 정책에 대해 "모든 선택지를 배제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장거리 미사일 탑재와 장기 잠항이 가능한 핵추진 잠수함 도입 가능성을 열어둔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더욱 주목할 점은 방위비 증액 계획을 2년 앞당기겠다는 방침입니다. 원래 2027년까지 GDP 대비 2%로 증액하기로 했던 목표를 올해 안에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이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위비 인상 요구에 부응하면서도 강경 보수 세력의 지지를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이를 위해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고 '안보 3문서'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경제 정책의 대전환 예고

다카이치 총리는 경제·노동·재정 등 전방위적인 정책 전환을 예고했습니다. 이시바 정권의 쌀 증산 방침을 뒤집고 시장 원리에 따른 가격 결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스즈키 농림수산상은 쌀값은 시장 원리에 따라 결정되어야 한다고 언급했죠. 또한 대규모 태양광발전소에 대한 개발 규제를 강화하는 한편, 국산 차세대 전지 육성에도 나설 방침입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다카이치 총리의 '적극 재정' 정책에 대해 "아베노믹스와 결별해야 한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신문은 현재 일본 경제가 직면한 문제가 디플레이션이 아닌 인플레이션이라고 지적하며 정책 방향 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현재 소비자물가가 정부와 일본은행의 물가 안정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일 관계의 새로운 과제

트럼프 행정부 등장 이후 미국 중심의 외교안보 정책이 변화하면서 한·일 양국 관계에도 새로운 국면이 열리고 있습니다. 미국 패권에 의존해 온 외교 전략이 불확실해지면서 양국 모두 홀로서기를 준비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한국을 '매우 중요한 이웃 나라'이자 '파트너'라고 언급했지만, 과거사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습니다.

한국 측에서는 다카이치 총리의 '김치, 화장품, 드라마'와 같은 피상적인 미래 지향적 발언이 한·일 관계의 실질적인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게 만든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결국 양국은 '미국 없는 국제 질서' 속에서 더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지만, 과거사 문제와 전략적 이해관계의 차이로 인해 쉽지 않은 과제를 안고 있는 셈입니다.

향후 전망과 쟁점

다카이치 내각의 높은 출발 지지율이 얼마나 지속될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역사적으로 일본 내각의 출범 초기 지지율이 높았더라도 단명한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내각은 고물가 대응, 사회보장 제도 개혁, 외교 및 안보 문제 등 여러 난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특히 중국과의 관계에서는 다카이치 총리의 역사 인식과 대만 문제에 대한 입장이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중국 전문가들은 중장기적으로 중·일 관계의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일본 유신회와의 새 연정이 '액셀' 역할을 하며 개혁을 가속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지만, 연립 정권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합의 사항 실현과 당내 갈등 관리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