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용 시장 급랭에 Fed, 금리 정책 딜레마 깊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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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18일 오후 8:16

발행: 2025년 11월 18일 오후 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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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고용 시장이 급속히 위축되며 기업들의 대규모 감원이 19년 만에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10월 감원 규모는 15만 명을 넘어섰고, 연준 내에서는 금리 인하와 동결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인플레이션과 고용 둔화라는 상반된 위협 속에서 다음 달 FOMC 회의는 이례적으로 논쟁적인 분위기가 예상된다.

19년 만에 최대 감원 돌파

미국 기업들의 대규모 감원이 금융위기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한 달 동안만 3만 9010명이 사전 해고 통보를 받았고, 올해 누적 감원 건수는 109만 9500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5%나 급증했습니다. 챌린저그레이앤드크리스마스 보고서에 따르면 10월 감원 규모는 2003년 이후 최대인 15만 3074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기술, 소매, 서비스 업종에서의 감원이 두드러지고 있는데요, 버라이즌, 아마존, 세일즈포스,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잇따라 구조조정을 발표하면서 실직자들이 재취업을 위해 기술 기업들이 밀집한 지역으로 집중되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Fed 내부의 팽팽한 의견 대립

이러한 고용 시장의 급격한 냉각 조짐은 연방준비제도(Fed) 내부에서도 상반된 해석을 낳고 있습니다. 크리스토버 월러 Fed 이사는 노동 시장의 약세와 기저 인플레이션 둔화를 근거로 12월 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하를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필립 제퍼슨 Fed 부의장은 현재 통화정책 수준이 중립적이라고 평가하며 고용과 물가 간의 변화하는 위험 균형을 고려할 때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같은 대립은 Fed가 직면한 딜레마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쪽에서는 과도한 긴축이 경기 침체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하는 반면, 다른 쪽에서는 관세 등으로 인한 물가 압박이 지속될 수 있어 금리 인하가 위험하다고 주장하는 상황입니다.

다음 달 FOMC의 중대한 기로

다가오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는 이례적으로 논쟁적인 분위기가 예상됩니다. 금리선물 시장은 현재 12월에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내려갈 확률을 42.9%로, 동결 확률을 57.1%로 반영하고 있는데요, 이는 시장 참여자들도 Fed의 다음 움직임을 예측하기 어려워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AI가 노동생산성을 높이면서 노동 시장이 일시적인 정체 국면에 들어갈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하지만 고용 둔화를 구조적인 현상으로 보지는 않으며, 생산과 수출 등 실물 경제에서는 여전히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러한 복합적인 경제 지표들이 Fed의 금리 결정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