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10년 만의 대변신…‘초대’ 틀 벗고 세계로 열린다

뉴네매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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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달 전 수정 · 2026년 3월 19일 오후 4:48

발행: 2026년 3월 19일 오후 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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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가 10년 만에 대대적 리부트를 단행했다. 기존 '한국인 친구 초대' 포맷을 버리고, 한국을 알고 싶어 하는 외국인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게 문호를 확장했다. 제작진은 6개월간 300팀 이상과 미팅하며 진정성 있는 게스트를 섭외했고, 첫 주자로 프랑스의 '한국 사랑' 상인 파코를 선택했다. 고든 램지, 카디비 등 글로벌 스타 초대까지 염두에 둔 이 프로그램은 한국 문화 교류의 새로운 장을 열 예정이다.

‘초대’에서 ‘환대’로의 전환

MBC에브리원의 장수 예능 프로그램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가 10년 차를 맞아 근본적인 변화를 선언했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프로그램의 기본 틀 자체입니다. 지금까지는 한국에 친구가 있는 외국인들이 ‘초대받은’ 게스트로 출연했다면, 이제는 그런 제약이 사라집니다. 한국을 알고 싶어 하는 마음만 있다면, 누구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포맷으로 확장된 겁니다. 전민경 PD는 이 변화에 대해 “프로그램의 본질은 외국인의 한국 여행인데, ‘초대’라는 설정 없이도 ‘어서와’를 알고 찾아오는 외국인들이 많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형식의 변경을 넘어, 프로그램이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 교류의 창구로 자리매김하고자 하는 의지로 읽힙니다.

이러한 변화의 배경에는 약 6개월간의 재정비 기간 동안 이뤄진 적극적인 섭외 작업이 있습니다. 전 PD는 이 기간 동안 300팀이 넘는 후보자들과 줌 미팅을 진행했을 정도로 해외 네트워킹에 집중했다고 밝혔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섭외 기준이 단순한 유명세가 아니라 ‘한국에 대한 진심 어린 호기심’이었다는 점입니다. 덕분에 제작진의 영어 실력이 늘었다는 에피소드까지 나올 정도로, 한국을 제대로 경험해보고 싶은 다양한 인물들을 만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첫 손님부터 의미 있는 선택

새로운 포맷의 첫 번째 게스트로 나선 인물은 이 변화의 상징성을 잘 보여줍니다. 프랑스 파리 에펠탑 근처에서 오랫동안 한국인 관광객들을 맞아온 ‘파코’입니다. 세네갈 출신의 이 상인은 15년 넘게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 문화를 알아가며 현지에서 ‘한국 사랑’으로 유명한 인물입니다. 전 PD는 그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꾸준히 한국에 대한 애정을 표현해 온 진정성”을 꼽았습니다. 과거에는 한국에 친구가 있어야만 방문할 수 있었다면, 이제는 파코처럼 한국에 대한 오랜 마음만으로도 프로그램의 주인공이 될 수 있게 된 거죠.

이어 출연이 예고된 인물도 화제입니다. 오스카상을 두 번 받은 다큐멘터리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크리스 아펠한스 감독이 한국인 아내와 아들을 데리고 한국 여행을 떠납니다. 그는 케이팝이라는 문화 현상을 심도 있게 조명한 인물인 만큼, 그의 눈에 비친 한국은 또 어떤 모습일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프로그램은 이렇게 각자의 이유로 한국과 연결된 다양한 인물들의 시선을 담아낼 계획입니다.

글로벌 스타를 향한 러브콜

변화는 게스트의 스펙트럼을 글로벌 셀럽으로까지 넓히고 있습니다. MC 김준현과 딘딘, 그리고 제작진은 섭외하고 싶은 인물로 세계적인 스타 셰프 고든 램지, ‘아바타’ 시리즈의 배우 잭 챔피언, 래퍼 카디비 등의 이름을 꺼냈습니다. 김준현은 “고든 램지 셰프가 한국의 노포에서 길거리 음식을 맛보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재미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딘딘은 잭 챔피언이 개인 SNS를 통해 한국에 대한 관심을 비친 점을 언급하며 진정성 있는 모습을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섭외 구상은 프로그램의 새로운 비전을 보여줍니다. 과거의 ‘어서와’가 개인적인 친분 관계를 통한 초대였다면, 리부트 이후에는 K-컬처를 즐기는 글로벌 팬덤과 한국의 매력에 끌린 세계적인 인사들이 자연스럽게 찾아오는 플랫폼을 지향하는 모습입니다. 딘딘은 “내한하는 외국 가수들의 필수 코스가 되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는데, 이는 프로그램이 단순한 예능을 넘어 한국을 이해하는 하나의 문화적 관문이 되고 싶어 함을 의미합니다.

첫 방송을 앞둔 MC들의 기대감도 컸습니다. 10년 동안 프로그램과 함께한 김준현은 “정 떼지 못하는 마음”으로 새로운 출발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새로운 게스트들이 보여줄 ‘첫 경험’의 감동을 자신도 함께 느끼고 싶다고 했습니다. 19일 저녁 첫 방송을 시작으로, 탈바꿈한 ‘어서와’가 한국을 둘러싼 진정한 교류의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낼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