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우파, 미국행 보우소나루와 거리두고 의회 중심 재편

파C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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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시간 전 수정 · 2026년 11월 2일 오전 8:36

발행: 2026년 11월 2일 오전 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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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대선 불복 뒤 미국에 머문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상원의원을 두고 우파 진영이 잇따라 거리를 두고 있습니다. 자유당과 주요 보수 정당, 차기 대권 주자들이 선거 결과를 인정하거나 그의 행보를 비판하면서 정치적 입지가 좁아질 전망입니다. 브라질 야권은 의회를 중심으로 룰라 정부를 견제하고, 여당은 중도 온건파와의 타협을 모색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선 불복 뒤 흔들리는 진영

브라질 대선 결과에 불복한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상원의원이 미국 마이애미에 머물며 부정선거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는 2030년 정기 대선 전에 조기 대선이 열리면 직접 출마하겠다는 뜻도 밝혔는데요. 문제는 이 같은 행보가 브라질 우파 진영의 지지를 얻지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자유당을 비롯한 중도 보수 세력과 차기 대권 주자들이 잇따라 거리를 두면서 그의 정치적 구상도 차질을 빚을 전망입니다.

줄줄이 선 그은 우파

소속 정당인 자유당의 발데마르 코스타 네투 대표는 보우소나루 의원의 성명에 공개적으로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지금 우선할 일은 당리당략이 아니라 국가를 전진시키는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타르시지우 지 프레이타스 상파울루 주지사도 대선 결과를 존중해야 한다고 밝혀 부정선거 주장과 선을 그었습니다. 브라질사회민주당과 브라질민주운동, 브라질연합 역시 대선 결과를 받아들인다는 메시지를 냈고, 아에시우 네베스 브라질사회민주당 대표는 해외에서 야권을 이끌려는 행보를 비판했습니다. 로날두 카이아도 전 고이아스 주지사와 로메우 제마 전 미나스제라이스 주지사 등 차기 대선 주자들도 결과를 인정했습니다. 우파 진영이 사실상 거리 두기에 나선 모습입니다.

의회로 옮겨가는 공방

이번 선거에서는 보우소나루 일가 여러 명이 의회에 진출했습니다. 새어머니 미셸과 동생 카를로스는 상원에, 삼촌 헤나투와 동생 헤난은 하원에 입성했는데요. 플라비우 의원의 불복 행보가 이들의 향후 정치 활동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앞으로 브라질 야권은 의회를 중심으로 룰라 대통령 정부를 견제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당인 노동자당은 의회 다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한 만큼 중도 온건파와의 협력과 타협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보우소나루 일가의 영향력이 약해질수록 브라질 정국은 의회 협상력에 따라 움직일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