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불태우는 폭주 멈춰라" 9·19 기후정의행진, 3대 메가프로젝트 중단 촉구

On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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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9월 21일 오전 2:17

발행: 2026년 9월 19일 오후 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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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19일 서울과 대전에서 9·19 기후정의행진이 열렸습니다. 620개 단체와 시민 2만여 명이 참여해 정부의 반도체·AI 중심 3대 메가프로젝트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과 전쟁 종식 등 5대 요구안을 내놨고, 충남 노동자와 종교계도 힘을 보탰습니다.

도심을 가득 메운 시민들의 외침

2026년 9월 19일, 서울 세종대로 일대가 시민들로 가득 찼습니다. 620개 환경·노동·종교·시민사회단체가 모인 9·19 기후정의행진이 열린 겁니다. 주최 측은 약 2만 명이 참여했다고 밝혔습니다. 참가자들은 종이박스와 자투리 천으로 만든 재사용 피켓을 들고 "지구를 불태우는 폭주를 멈춰라"는 구호를 외쳤죠.

행진은 숭례문 인근에서 출발해 시청역과 광화문, 종각을 거쳐 경복궁 앞까지 이어졌습니다. 마지막에는 참가자들이 사이렌 소리에 맞춰 약 3분간 바닥에 드러누는 다이인 퍼포먼스를 선보였습니다. 기후 재난으로 희생된 이들을 기리고 위기의 심각성을 알리려는 상징적 행동이었습니다.

반도체·AI 메가프로젝트를 향한 비판

이번 행진의 핵심 표적은 정부가 추진하는 3대 메가프로젝트였습니다. 반도체 클러스터와 AI 데이터센터 구축 등을 두고 참가자들은 전체 전력의 40%를 추가 생산하고 하루 200만 톤 넘는 물을 쓰는 계획이 농업과 노동, 생태계를 압박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직위원회는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 생태적 전환과 공공성 강화, 전쟁 종식, 존엄한 노동과 삶 등 5대 요구안을 내놨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파병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정부는 청해부대 활동 강화라고 설명했지만, 단체들은 전쟁범죄 현장을 지원하는 것이라며 반대했습니다.

지역과 종교계로 번진 목소리

비슷한 요구는 대전에서도 터져 나왔습니다. 같은 날 은행동 으능정이거리에서는 대전 지역 62개 단체와 시민 350여 명이 모여 메가프로젝트 중단과 공공교통·공공의료 강화를 촉구했습니다. 수소트램 추진 과정과 30년 예산을 검증하라는 요구도 함께 나왔죠.

충남에서는 태안화력발전소 비정규직 노동자와 송전선로 건설 반대 주민들이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이들은 석탄발전 폐쇄가 지역 소멸로 이어질 수 있다며 공공주도 재생에너지 전환과 발전노동자 총고용 보장을 요구했습니다. 덕수궁 돌담길에서는 350여 명의 그리스도인이 연합 예배를 열고 즉각 중단을 외쳤습니다.

정부는 아직 이들의 요구에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산업 전환과 기후 대응을 동시에 풀어야 한다는 과제만큼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