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갑 보선 한동훈·하정우 빅매치 예고, 보수 표분산 우려 속 공천 전쟁

뉴한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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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달 전 수정 · 2026년 4월 9일 오후 4:17

발행: 2026년 4월 9일 오후 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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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갑 보궐선거에 한동훈 전 대표 무소속 출마 가능성과 민주당의 하정우 수석 영입론이 맞서며 빅매치 조짐을 보인다. 국민의힘 내에서는 공천 경쟁과 표 분산 우려가 맞서고, 이재명 대통령은 하 수석 출마에 부정적 입장이다. 보수 진영의 내분 여부와 주요 인물들의 선택이 선거 판도를 결정할 전망이다.

뜨거워진 부산 북갑의 정치 전쟁

부산 북구을 지역구를 둘러싼 보궐선거 전쟁이 점입가경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의 부산시장 선거 출마가 공식화되면서 공석이 발생한 이 지역구에 각 정당의 쟁점이 집중되고 있죠. 특히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과 민주당의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 영입론이 맞부딪히며 '빅매치' 구도가 빠르게成形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이번 보선을 놓고 심각한 갈등이 표출되고 있습니다. 서병수 전 의원은 한동훈 전 대표의 출마를 적극 지지하며 당이 무공천으로 연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당 공식 입장은 여전히 신중합니다. 여기에 부산 북갑 출신에 재선 경력까지 있는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이 준비 중이고, 보수 유튜버 이영풍 전 KBS 기자도 공천 도전장을 던지며 공천 경쟁은 점점 더 혼란스러운 국면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민주당의 하정우 카드 vs 대통령의 선긋기

민주당은 이번 보궐선거를 기회로 삼아 부산 북갑을 되찾기 위해 하정우 수석이라는 강력한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조승래 사무총장의 비공개 접견에 이어 정청래 대표가 직접 '삼고초려' 의지를 밝히는 등 영입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죠. 부산 출신에 청와대에서 국가 AI 전략을 총괄하는 하 수석은 민주당이 내세울 수 있는 최적의 인재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장애물이 나타났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나서 '하GPT'라는 별명을 언급하며 "작업 들어온다고 넘어가면 안 된다"고 선을 그은 겁니다. 이 발언은 하 수석이 현재 맡고 있는 중요한 업무에 집중하라는 당부로 해석되며, 민주당의 영입 계획에 차질이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청와대 인사에 대한 정치권의 접근을 차단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보수 표 분산 위험과 향후 전망

가장 큰 변수는 역시 한동훈 전 대표의 거취입니다. 그는 최근 부산을 잇달아 방문하며 구포시장 방문, 사직야구장에서의 시민 소통 등 본격적인 지역 기반 조성에 나서고 있습니다. 그의 측근들은 "출마 시 바람이 분다"는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죠. 하지만 문제는 그가 무소속으로 나설 경우 보수 표가 분산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국민의힘 당내에서도 한 전 대표와 박민식 후보가 동시에 출마하면 민주당 후보가 유리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큽니다.

정성국 변호사의 분석처럼 한동훈 전 대표의 출마는 상징성이 큰 지역을 선택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부산 북갑은 보수 정당에 유리한 지역으로 분류되지만, 이번 선거는 단순한 지역구 차원을 넘어 차기 대선 주자들의 전초전 성격을 띨 가능성이 높습니다. 민주당이 하정우 수석을 결국 내보내는 데 성공할지, 국민의힘 내 공천 경쟁은 어떻게 마무리될지, 그리고 한동훈 전 대표의 최종 선택이 무엇일지에 따라 부산을 넘어 전국 정치 지형이 요동칠 수 있는 중요한 선거가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