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의 얼굴과 그림자
19일 뉴욕증시는 기술주 중심으로 반등했습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11% 오른 2만6430.89, S&P500은 0.41% 오른 7690.73에 마감했고 다우는 0.07% 내렸습니다. 아마존이 모건스탠리 최선호주 선정과 목표주가 상향으로 4.98% 뛰었고, 인텔은 투자의견 상향에 2.36%, 테슬라도 3.76% 올랐습니다. 반도체 지수는 1.61% 상승하며 8거래일 연속 하락을 끝냈습니다. 하지만 지수 상승만 보고 시장 전체가 살아났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S&P500 구성 종목의 약 3분의 2가 하락했고 동일가중 ETF도 손실을 냈습니다. 소수 대형주가 지수를 끌어올린 착시라는 지적입니다.
AI에도 옥석 가리기
AI 소프트웨어와 반도체는 저가 매수세를 탔습니다. 데이터독은 5.36%, 팔란티어는 4.36%, 마이크론은 3%, SK하이닉스 ADR은 4.70%, 샌디스크는 5.53% 상승했습니다. 엔비디아와 브로드컴, AMD도 1%대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문제는 모든 AI주가 함께 오르는 장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코어위브는 골드만삭스의 매수 추천에도 61.12달러로 밀리며 부채와 유동성 우려를 떨치지 못했습니다. 월가에서는 AI 투자가 빚을 정당화할 만큼 수익을 내는지 따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다음 분수령은 실적
거시 환경도 만만치 않습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5.14%로 올라 성장주 부담을 키웠고, WTI는 중동 긴장 속에 2.22% 오른 103.66달러에 마감했습니다. 브렌트유는 0.28% 내린 109.55달러였습니다. 시장의 관심은 이제 메타와 테슬라 등 빅테크 실적 발표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씨티그룹은 내년 전 세계 기업 이익 증가분의 70%를 기술업종이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낙관론이 힘을 얻으려면 실제 수익 개선이 확인돼야 한다는 겁니다. 반등이 추세로 이어질지, 기술적 반등에 그칠지는 실적이 가를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