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청산 TF 두고 정부·여야 팽팽…공직사회엔 '불안감' 확산

v연경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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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14일 오후 5:04

발행: 2025년 11월 12일 오후 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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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12·3 비상계엄 가담 공직자 색출을 위한 '헌법존중 TF'를 구성하면서 정치권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헌정질서 회복을 위한 필수 조치라고 주장하는 반면, 국민의힘은 '동료 고발'을 유도하는 인민재판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공직사회에서는 조사 과정에서의 인권 침해와 정치 보복 우려에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뜨거운 감자 된 내란 청산 TF

정부가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된 내란 행위 가담 공직자를 색출하기 위한 '헌법존중 정부혁신 TF' 구성을 추진하면서 정치권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해양경찰청을 시작으로 각 중앙행정기관에 독립형 조사팀이 설치될 예정인데요, 이번 조사는 49개 기관 75만 여명의 공직자를 대상으로 진행됩니다. 이번 TF 운영은 과거사 청산과 헌정질서 회복을 위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로 읽힙니다.

민주당은 이번 조사를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당연한 조치"라고 평가하며 적극 지지하고 있습니다. 박수현 대변인은 "청산되지 못한 역사가 후대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공무원 사회에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는 내란 몰이"라고 비판하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공직사회에 번진 불안의 그림자

TF 구성 소식이 전해지자 공직사회에서는 불안감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업무용 PC와 개인 휴대전화까지 조사 대상에 포함된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요, 한 공무원은 "낙인 찍힐까 두려워 업무에 집중하기 어렵다"고 토로했습니다. 과거 '적폐 청산' TF 당시 겪었던 혼란과 갈등이 재현될 수 있다는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제보 센터를 통한 동료 고발 시스템에 대해서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나경원 의원은 "6·25 당시 이웃 숙청하던 공산주의자들과 다름없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공직자들 사이에서는 허위 투서나 진급 경쟁 도구로 악용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조사 권한과 절차를 두고 팽팽한 공방

조사 과정에서의 구체적인 권한 행사 문제를 둘러싸고도 논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당사자 동의 없이는 휴대전화 조사가 원칙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분명히 했습니다. 감사관에게는 수사권이 없어 법원 영장을 청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국무조정실도 '디지털 포렌식' 용어가 오해를 불러일으켰다며 수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해양경찰청의 경우 외부 인력으로 구성된 독립형 TF를 검토 중이며, 내년 1월 31일까지 조사를 완료할 예정입니다. 김용진 해경청장은 "전문성과 공정성, 신속성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TF는 검찰, 경찰, 감사원 출신 수사 전문가와 헌법 교수, 변호사 등으로 구성될 계획입니다.

공무원 노조의 균형 잡힌 입장

전국공무원노조는 내란 청산의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강압적 조사는 안 된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노조는 정부 조사에 성실히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지만, 동시에 인권 유린 방지와 객관적 기준에 따른 조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공직사회의 구조적 문제로 부당명령 거부권 부재와 정치 기본권 미보장을 지적하며 제도 개선을 촉구했습니다.

한편 안성식 전 해양경찰청 기획조정관은 이미 특검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는 계엄 선포 직후 총기 휴대 및 합동수사본부 수사 인력 파견 필요성을 주장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으로 남은 쟁점과 과제

TF 조사가 본격화되면 공직사회의 동요를 어떻게 최소화할지가 중요한 과제가 될 전망입니다. 조사 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해 보입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의 대립은 더욱 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민생 법안 처리 지연 등 국정 운영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한 관건이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