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명"·"대통령 팔이" 넘어 "배신자"까지...민주당 전대, 과열 넘어 분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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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6일 오후 8:18

발행: 2026년 8월 6일 오후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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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김민석·정청래·송영길 후보 간의 고강도 비방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반명'·'대통령 팔이'를 넘어 신천지·배신자 논란이 난무하는 가운데, 충청·PK 경선은 0.99%p 초박빙으로 기록되었습니다. 호남과 수도권을 최대 승부처로 보는 후보들은 대세론 경쟁에 나섰지만, 당내에서는 과거 분당 사례를 들며 자제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반명"과 "대통령 팔이" 사이에서

더불어민주당의 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주자들의 공방이 점차 거칠어지고 있습니다. 김민석 후보는 김어준 씨 유튜브에 출연해 정청래 후보를 향해 '반명' 프레임을 던졌고, 정 후보는 '대통령 팔이'를 한다고 맞받아쳤습니다. 송영길 후보까지 가세해 정 후보의 SNS 글을 두고 호남을 계몽 대상으로 보는 오만한 시각이라고 비판하면서 당내에서는 같은 당 경선이 맞는지 의문이 나올 정도입니다.

최근에는 신천지 개입 의혹과 탈당 이력을 둘러싼 '배신자' 논란까지 터져 나왔습니다. 정 후보는 근거 없는 의혹 제기를 비판했고, 김 후보는 과거 행적을 문제 삼으며 공방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원초적인 표현들이 오가는 가운데, 일부 당원들은 이번 경선이 당의 정체성을 해치는 것 아니냐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호남과 수도권이 최대 승부처

지난 주말 충청권과 부울경 순회경선에서는 정청래 후보가 45.51%, 김민석 후보가 44.52%를 기록하며 0.99%p 차이의 초박빙 결과가 나왔습니다. 김 후보는 정 후보의 조직력이 강한 지역임에도 선방했다며 자평했고, 남은 호남과 수도권에서 과반 득표로 승리하겠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사실 이번 경선의 진짜 승부는 권리당원의 약 70%가 몰린 호남과 수도권에서 결정될 전망입니다. 김 후보는 선호투표 없이 과반 승리할 가능성이 99.99%라고 자신했으며, 수도권 흐름이 이미 변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정 후보는 서울과 경기의 장애인 단체 및 향우회와 간담회를 이어가며 수도권 표심 공략에 나섰고, 인천에서의 압도적 승리를 발판 삼아 호남 격차를 좁히겠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지역구였던 인천 계양을이 포함된 인천 표심은 양측 모두 대세론 형성의 분수령으로 보고 있습니다.

과열 넘어 분열 우려로

후보들의 고강도 비방이 계속되면서 당내에서는 과거 분당 사례를 들어 자제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영진 의원은 2007년과 2015년의 아픈 역사를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고 지적했으며, 선관위도 당 명예를 실축시키는 행위에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선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각종 의혹과 거친 표현이 난무하는 상황은 당의 통합에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누가 당대표가 되든 경선 과정에서 생긴 상처를 봉합하는 일이 향후 민주당의 가장 큰 과제가 될 것입니다. 결국 이번 전당대회는 승자를 가리는 선거를 넘어, 당의 미래를 결정짓는 화합의 시험대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