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총력전
미국 중간선거가 이틀 앞두고 여야의 막판 유세가 뜨겁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일 아이오와와 캔자스를 찾아 공화당 후보 지지를 호소했는데요. 그는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을 대표 성과로 내세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나서기 전까지 알래스카는 완전히 죽어 있었다”며 일본과 한국, 중국으로 향하는 선박을 위한 파이프라인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관세 덕분에 한국 등 외국 기업의 미국 투자가 늘었다는 주장도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알래스카 LNG 파이프라인 건설과 수출은 아직 본격화되지 않았고, 한국 정부는 상업적 타당성을 먼저 따져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민주당 우세와 내분 봉합
선거 예측기관들은 민주당의 하원 탈환 가능성을 83%, 상원 탈환 가능성을 63%로 보고 있습니다. 쿡 정치보고서는 민주당이 하원에서 최대 240석을 확보할 수 있다고 내다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224석을 예상했습니다. 사전투표가 5300만 명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한 가운데, 민주당은 미시간주 내분 논란을 무마하기 위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앞세웠습니다.
미시간주에서는 경선에서 탈락한 헤일리 스티븐스 하원의원이 공화당 후보를 지지해 논란이 됐고, 오바마 전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를 옹호하며 수습에 나섰습니다.
성과 과시와 변수
트럼프 대통령은 모두 28차례 현장 유세를 마쳤고, 선거 전날에는 워싱턴DC에서 마지막 연설을 합니다. 그는 휘발유 가격이 곧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고, 이란 핵합의 파기와 군사 작전 성과도 강조했습니다. 결국 이번 선거는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 성과에 대한 평가와 민주당의 반전 동력이 맞붙는 무대가 될 전망입니다.
공화당 일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유세가 역효과를 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아이오와와 캔자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텃밭이지만, 이번에는 공화당 후보들이 고전하고 있습니다. 관세와 물가 부담 속에 막판 유권자들의 선택이 양원 주도권을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