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도박 빚에 무인점포 7곳 턴 16세…훔친 오토바이로 도주하다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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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17일 오전 11:32

발행: 2026년 8월 17일 오전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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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도박 빚을 갚기 위해 경기 고양시 일대 무인점포 7곳을 턴 16세 청소년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A군은 키오스크를 파손해 87만 원을 훔쳤으나 시설 수리비는 380만 원에 달했고, 훔친 오토바이로 무면허 운전하다 검거되었습니다. 이번 사건은 청소년 도박이 2차 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위험성과 무인점포 보안 허술을 동시에 드러냈습니다.

잇따른 무인점포 절도

지난달 초 밤늦은 시간, 경기 고양시 일대 무인점포들이 연이어 표적이 되었습니다. 16세 청소년 A군이 공구를 이용해 키오스크를 부수고 안에 있던 현금을 빼낸 건데요. A군은 약 3시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무인점포 7곳을 돌며 총 10차례에 걸쳐 범행을 저질렀고, 이렇게 훔친 돈은 고작 87만 원이었습니다.

범행 후 A군은 훔친 오토바이를 몰고 밤거리를 달렸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승합차로 앞을 가로막자 오토바이를 버리고 인근 주택가로 뛰어 들어갔고, 추격에 나선 형사들에게 불과 6분 만에 붙잡혔습니다. 당연히 A군은 운전면허가 없는 무면허 상태였으며, 사용한 오토바이 역시 다른 곳에서 도난당한 장물인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사이버도박 빚과 악순환

경찰 조사에서 A군은 이번 범행의 동기를 사이버도박으로 인한 빚 때문이라고 털어놓았습니다. 사실 청소년 도박은 요즘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 속에서 심각한 사회 문제로 꼽히는데요. 이번 사건은 도박 중독이 단순히 개인의 문제에 그치지 않고, 절도와 같은 2차 강력 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물론 A군이 훔친 현금은 87만 원에 불과했지만, 범행 과정에서 망치와 공구로 파손된 키오스크 수리비는 약 380만 원에 달했습니다. 절도액보다 훨씬 큰 재산 피해가 발생한 셈이죠. 하나의 잘못된 선택이 또 다른 범죄를 낳고, 그 피해는 오히려 점주와 지역 사회에 더 크게 돌아가는 악순환이었습니다.

드러난 보안 허술과 과제

이번 사건은 무인점포가 안고 있는 보안 취약성을 다시 한번 환기시키고 있습니다. 상시 직원이 배치되지 않는 무인점포는 청소년이라도 쉽게 침입할 수 있는 구조적 허점을 안고 있는데요. 키오스크를 부수는 방식으로 현금을 빼내는 데 성공했다는 점은, 보안 장비와 인력 부재라는 현실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반대로 이번 사건을 계기로 청소년들의 사이버도박 접근을 원천 차단하고, 중독 위험군을 조기에 발견해 지원하는 예방 체계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A군을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와 추가 범행 여부를 면밀히 조사한 뒤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