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탱크데이' 논란…정용진 회장 사과와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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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달 전 수정 · 2026년 5월 20일 오후 7:03

발행: 2026년 5월 19일 오후 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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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가 5·18 기념일 '탱크데이' 프로모션으로 역사적 상징을 왜곡했다는 비판이 일었습니다. 정용진 회장은 사과와 대표 경질로 대응했지만 유족과 시민단체는 재발 방지를 요구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신세계그룹의 광주 사업에도 부정적 여파가 우려됩니다.

광주를 울린 마케팅 실수

5·18 민주화운동 46주기 전날인 2026년 5월 18일, 스타벅스코리아가 '탱크데이'라는 이름의 텀블러 프로모션을 진행했습니다.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까지 사용하면서, 1980년 광주에 탱크가 진입했던 아픈 역사와 1987년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연상시켰습니다. 논란은 곧바로 거세게 일었고,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한 정치권과 시민사회가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즉각 손정현 스타벅스 대표를 해임하고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박종철 열사의 유족은 "재발 방지 대책이 빠진 반쪽짜리 사과"라며 비판했고, 5·18기념재단도 사과를 거부하며 수용하지 않았습니다.

정치권과 시민사회의 반응

더불어민주당은 스타벅스 출입 자제를 당부했고, 추미애 경기지사 후보는 캠프 내 반입 금지를 지시했습니다. 국민의힘 김선민 거제시장 후보도 관련 댓글을 남겼다가 사과하는 혼선이 빚어졌습니다. 시민단체는 정 회장을 5·18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는 등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한편 무신사는 7년 전 유사한 '책상 탁' 광고 논란이 재조명되자 다시 한번 사과했습니다. 이 사건은 단순한 마케팅 실수를 넘어, 기업의 역사 인식과 사회적 책임을 묻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신세계그룹의 리스크 관리

정 회장의 신속한 대응에는 스타벅스 본사와의 계약상 리스크가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2021년 이마트가 지분을 추가 인수할 때, 계약 해지 시 미국 본사가 35% 할인된 가격으로 지분을 인수할 수 있는 콜옵션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약 6000억 원 이상의 손실 가능성이 있었기에 빠른 수습이 필수적이었습니다.

또한 신세계그룹은 광주에서 4조 원 규모의 광천터미널 복합화 사업과 어등산 스타필드 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지역 여론이 악화되면서 사업 차질 우려가 나오는 상황입니다. 광주시는 사업은 정상 추진한다는 입장이지만, 민원이 쇄도하고 시민단체의 반발이 거세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