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72만명 해외여행… 일본으로 몰리는 발길, 공항은 특별 대책

문경헤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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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달 전 수정 · 2026년 2월 14일 오후 12:47

발행: 2026년 2월 14일 오전 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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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설 연휴 동안 약 72만 명이 해외여행을 떠날 전망이다. 특히 일본이 18만 5천 명 이상으로 가장 인기 있는 목적지이며, 엔화 약세와 근접성 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인천국제공항은 혼잡에 대비해 주차 공간 확보 및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하는 등 특별 대책을 마련했다.

고향 대신 해외로 향하는 설 연휴

올해 설 연휴, 고향이 아닌 해외로 발길을 돌리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해외로 나설 예정인 사람은 총 71만 8,880명에 달하는데요, 환승객까지 포함하면 약 72만 명 규모입니다. 짧은 엿새간의 연휴 동안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해외여행을 선택한 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여행 수요가 본격적으로 회복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특히 연휴 첫날인 14일에는 13만 명 이상이 몰려 가장 혼잡한 모습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목적지별로는 일본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습니다. 약 18만 5천 명이 일본을 방문할 예정으로, 전체 출국자의 4분의 1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중국(약 12만 3천 명)과 동남아시아(약 20만 4천 명)가 그 뒤를 잇고 있지만, 일본의 독주 체제는 매우 뚜렷합니다. 반면,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은 10만 4천 명 정도로 상대적으로 출국자가 적을 것으로 예상돼, 연휴 초반에 여행 수요가 집중되는 패턴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왜 모두 일본을 찾을까?

이렇게 많은 사람이 일본을 선택한 배경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가장 큰 요인은 지속된 엔화 약세로 인한 가성비 여행이 가능해졌기 때문입니다. 환율이 여행객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하면서, 과거보다 비교적 부담 없이 일본 여행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죠. 거리도 가깝고 다양한 관광 콘텐츠가 갖춰진 점도 짧은 연휴에 적합한 조건으로 꼽힙니다.

또 다른 이유는 팬데믹 동안 누적된 해외여행 수요가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좋은 일본으로 쏠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장기 연휴가 아닌 만큼 장거리 유럽보다는 비행 시간이 짧고 일정 구성이 쉬운 일본이 최적의 선택지로 부상한 겁니다. 중국의 경우 비자 발급이 재개되며 방문객이 증가했지만, 일본을 따라잡기에는 아직 부족한 모습입니다.

북적이는 공항, 어떻게 대응하나

예상되는 혼잡에 대비해 인천국제공항 측은 여러 특별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가장 먼저 주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터미널 인근에 예비 주차 공간 4,550면을 확보했는데요, 교통량이 많은 시간대에는 안내 인력을 추가로 배치해 원활한 소통을 도울 계획입니다. 또한, 아시아나항공이 2터미널로 완전 이전하면서 터미널 간 여객 분산 효과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공항 측이 여행객들에게 강조하는 점은 너무 일찍 도착하지 말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라는 것입니다. 비행 시간 3시간 전에 도착하는 것을 권장하지만, 지나치게 빨리 오면 오히려 대합실 혼잡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판단에서죠. 온라인 체크인과 모바일 탑승권 등 스마트 서비스를 적극 활용하면 현장에서의 대기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항공사들도 이번 연휴를 위해 온라인 서비스를 확대하고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설 연휴의 해외여행 붐은 단순한 휴가 수요를 넘어, 여행 트렌드의 변화와 소비 심리를 읽을 수 있는 중요한 지표가 되고 있습니다. 짧은 연휴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 해외로 나서는 모습은 여전히 높은 여행 열망을 반영하죠. 공항의 대응이 과연 원활한 여행을 도울 수 있을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