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특검, 이의제기 투표지 700여장 정밀감정 추진

아매국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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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전 수정 · 2026년 11월 2일 오전 12:06

발행: 2026년 11월 1일 오후 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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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한 선관위 특검팀이 6·3 지방선거 송파구 투표지 247만여장 공개 검증에서 이의가 제기된 700여장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르면 다음 주 국과수 등에 정밀감정을 의뢰할 계획으로, 표면 훼손과 사후 변형 흔적, 투표지 분류기 해킹 가능성 등이 대상입니다. 이의가 없는 투표지는 제3의 장소에 보관 중이며, 특검은 폐쇄회로TV 분석으로 외부 침입 여부도 살피고 있습니다.

700여장의 이의, 정밀감정으로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수사하는 이태한 특검팀이 송파구 투표지 247만여장 중 국민의힘 참관인 측이 이의를 제기한 700여장의 이상 여부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자체 선별을 거쳐 이르면 다음 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나 공소청 본청 법과학기획관 등에 정밀감정을 의뢰할 계획인데요. 공개 검증에서 제기된 의혹을 감정 절차로 넘겨 사실관계를 가리겠다는 겁니다.

지난달 28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공개 검증이 진행됐고, 전체 247만여장 중 700여장에 위조나 훼손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상이 없다고 검증된 투표지 상자 420개는 선관위가 가져갔고, 이의가 제기된 투표지를 담은 13개 상자는 특검팀이 확보했습니다.

무엇을 들여다보나

감정 대상은 표면이 훼손됐거나 사후 변형, 변질 흔적이 있는 투표지 등입니다. 참관인 측은 접힌 흔적 없이 빳빳하거나 기표 인주가 희미한 투표지에도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투표지뿐 아니라 투표지 분류기 등 관련 장비의 해킹 가능성도 검토 대상에 포함됩니다.

이의가 없었던 투표지는 선관위가 아닌 제3의 장소로 옮겨졌습니다. 출입통제시스템과 폐쇄회로TV, 24시간 상주 보안요원의 감시 아래 보관 중이며, 반출 시점부터 특검 수사관이 하차와 적치 과정을 직접 확인했습니다. 추가 검증에 대비해 현 상태 보전도 요청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수사와 현장, 남은 쟁점

특검팀은 지난달 27일 핸드볼경기장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장내 폐쇄회로TV 영상을 분석하며 외부 침입 흔적이 있었는지도 살피고 있습니다. 이번 검증은 재검표가 아니라 수사 절차인 만큼 당선인 결정이나 득표수에 직접 영향을 주지는 않습니다. 다만 위조나 변조 등 위법 행위가 의심되면 수사 대상으로 전환될 수 있습니다.

올림픽공원 인근에서는 참정권 집회가 140여 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참가자들은 태극기를 흔들며 재선거를 촉구했고, 공원 측은 운영 정상화를 위해 텐트와 천막 등 설치물의 자진 철거를 요청하는 현수막을 내걸었습니다. 특검팀은 정밀감정 결과를 토대로 투표용지 부족과 위조 의혹 전반을 수사하겠다는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