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중재단 테헤란 방문, 미·이란 호르무즈 조건 놓고 접점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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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분 전 수정 · 2026년 11월 3일 오전 5:21

발행: 2026년 11월 3일 오전 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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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중재단이 테헤란에서 미국과 이란의 잠정 합의안을 논의했습니다. 이란은 해상 봉쇄 해제 등 조건이 받아들여지면 이틀 안에 호르무즈 해협을 열 수 있다고 밝혔고, 트럼프 대통령은 대화와 군사 옵션을 함께 열어둔 채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습니다. 중국은 양국에 대화 복귀를 촉구하며 특사 파견을 예고했습니다.

테헤란으로 향한 중재단

미국과 이란 사이의 협상이 다시 물꼬를 트는 모습입니다. 카타르 중재단이 2일 늦은 시간, 양국 간 잠정 합의안을 논의하기 위해 이란 수도 테헤란을 찾았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습니다. 중재자들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을 만나 지난 8일간 다듬어진 합의 초안의 한 버전을 놓고 의견을 맞추고 있다는 겁니다.

협상 소식에는 조건이 붙어 있습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미국이 해상 봉쇄 해제를 포함한 요구를 받아들이면 이틀 안에 호르무즈 해협을 열 수 있다고 밝혔는데요. 군사적 충돌이 아니라 조건을 맞바꾸는 거래의 형태로 상황을 풀어보겠다는 신호로 읽힙니다.

조건이 걸린 해협

이란이 내건 요구는 비교적 분명합니다. 해상 봉쇄 해제와 동결 자산 해제, 분쟁 종식이 그것인데요. 아라그치 장관은 조건이 받아들여지면 해협이 다시 열리고 협상도 재개되지만, 그렇지 않으면 지금 상태가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모든 것은 미국의 정치적 이성에 달려 있다는 표현도 덧붙였고요.

반대로 현장 분위기는 여전히 험악합니다. 영국 해사무역기구는 1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선 한 척이 정체불명의 발사체에 피격됐다고 밝혔고, 2일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인근 해상에서 유조선이 발사체 두 발에 맞았다고 전했습니다. 최고지도자가 지리적 제한 없는 대응을 군에 지시한 뒤라 확전 우려도 함께 커지는 상황입니다.

중간선거 전날의 셈법

미국 중간선거를 하루 앞둔 시점이라는 점도 변수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대화가 진행 중이고 이란도 협상을 원한다고 했지만, 군사 공격 가능성은 열어뒀는데요. 분쟁의 목표가 이란의 핵무기 보유 방지라는 점은 거듭 강조했습니다.

주변국도 움직이고 있습니다. 중국은 미국과 이란에 6월 이슬라마바드 양해각서로 돌아가 대화를 재개하라고 촉구했고, 며칠 안에 특사를 파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카타르의 중재가 실제 성과로 이어질지, 아니면 조건만 남은 채 시간을 끌게 될지가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