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동전주 219개 상폐 카운트다운...시총 8조 원 '긴장'

세한조마
15개의 관련 기사

4달 전 수정 · 2026년 6월 21일 오후 5:35

발행: 2026년 6월 21일 오후 12:33

요약 생성중...

주가 1,000원 미만인 동전주 219개가 다음 달부터 시행되는 강화된 상장폐지 규정 영향권에 들어갔습니다. 30거래일 연속 주가 미달 시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뒤 일정 기간 회복하지 못하면 퇴출되며, 시가총액 기준 상향과 공시 규정 강화도 함께 적용됩니다. 기업들은 주식병합으로 대응하고 있으나 우회 방지 조치와 실질 가치 기준으로 인해 이르면 4분기부터 본격적인 퇴출이 예상됩니다.

내달부터 동전주 219개 상폐 카운트다운

국내 증시에 상장된 기업 가운데 7.6%에 해당하는 219개 종목이 이르면 다음 달부터 본격화되는 상장폐지 규정에 발이 묶인 상황입니다. 이른바 '동전주'로 불리는 주가 1,000원 미만 종목들인데요, 이들의 시가총액 규모는 무려 8조 원을 넘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코스닥 148개를 중심으로 코스피 42개, 코넥스 29개가 포함되어 있어 중소형주 시장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시장 건전성을 이유로 금융당국이 마련한 상장폐지 개혁방안이 다음 달부터 본격 시행되기 때문입니다. 주가가 30거래일 연속으로 1,000원을 밑돌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며, 이후 90거래일 중 45거래일 이상 회복하지 못하면 상장폐지 절차를 밟게 됩니다. 여기에 코스닥은 시가총액 기준을 150억 원에서 단계적으로 300억 원까지, 코스피는 200억 원에서 500억 원까지 높여 상장 유지 문턱이 한층 높아질 전망입니다.

반기 기준 완전자본잠식 기업도 심사 대상에 포함되었고, 공시 벌점 기준은 15점에서 10점으로 낮아졌습니다. 특히 관리종목 지정 뒤에는 10대 1을 초과하는 주식병합이나 감자도 제한되며, 최근 1년 내에 이미 병합이나 감자를 실시한 기업은 추가 조치도 불가능해졌습니다. 이러한 규정들이 맞물리면 이르면 올해 4분기부터 실제 퇴출 사례가 속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기업들은 발을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올해 초부터 219개사가 주식병합을 공시하며 주가를 끌어올리려 했는데, 이 중 코스닥 기업이 176개로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주식병합은 발행주식 수만 줄일 뿐 기업의 실질 가치를 높이는 게 아닙니다. 더구나 시가총액 기준이 함께 강화되면서 주가만 올리는 꼼수로는 상장 유지가 어려워진 셈입니다.

일각에서는 매출과 영업이익을 내는 기업까지 시가총액이 낮다는 이유만으로 퇴출당하는 것은 과도한 조치라는 반발도 나오고 있습니다. 국회 국민동의청원까지 이어질 정도인데요, 금융당국과 거래소는 투기성 거래에 노출된 동전주를 정리해 투자자 보호와 시장 질서를 확립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번 조치는 단순히 주가를 관리하는 것을 넘어 부실기업의 신속한 퇴출이라는 시장 구조조정 차원에서도 해석됩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주식병합보다는 실질적인 수익성 개선과 사업 경쟁력 확보가 유일한 해법이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시장 전체의 불장 속에서도 개별 기업의 재무 건전성은 별개의 문제라는 점을 투자자들이 명심해야 할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