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농축협 공동대출 연체율 17.5%…상호금융 부실 경고음

한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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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16일 오후 11:21

발행: 2026년 10월 16일 오후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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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농·축협 상호금융의 부동산 PF 공동대출 연체율이 17.5%까지 오르며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조합원 연체율이 2.46%인데 비조합원은 7.46%로 3배 높아, 농협중앙회는 5천억 원 규모 부실채권 펀드 조성 등 대응책을 내놨습니다.

17.5%라는 숫자

지역 농·축협 상호금융의 부동산 PF 공동대출 연체율이 17.5%까지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이개호 의원이 농협중앙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서 확인된 수치인데요. 경남 14곳, 충남·세종 27곳, 경기 19곳, 경북 14곳 등 전국 상위권 지역이 대거 이름을 올렸습니다.

같은 기간 농협은행의 전체 연체율이 0.53%라는 점을 감안하면 격차가 상당합니다. 강태영 농협은행장은 1금융권 기준 전체 연체율이 0.53%라고 설명했지만, 이 의원은 2금융권 상호금융의 공동대출 연체율 17.5%를 별개로 봐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정상적인 금융 상태로 보기 어려운 수준이라는 겁니다.

조합원과 비조합원의 온도차

구조를 뜯어보면 문제는 더 뚜렷합니다. 지역 농·축협 총대출 384조 원 가운데 조합원 대출은 21.5%에 그친 반면, 비조합원 대출은 42.8%를 차지합니다. 조합원 연체율이 2.46%인데 비조합원은 7.46%로 약 3배 높은 겁니다.

비조합원 대출에서 발생한 부실이 결국 조합원들의 수익을 갉아먹는 구조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조합원이 출자한 자본으로 운영되는 조직인 만큼, 외부 대출 부실이 커질수록 배당이나 이용자 혜택에도 영향이 갈 수밖에 없습니다.

심사 기준과 5천억 원 펀드

이 의원은 공동대출 심사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현재 10억 원으로 설정된 심사 금액 기준을 낮추고, 부실 위험이 커질 경우 선제 대응할 수 있는 관리체계를 마련하자는 제안입니다.

농협중앙회도 대응책을 내놓았습니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부실채권 대응을 위해 농협자산관리 강화와 부실채권 정리 지원 확대, 약 5,000억 원 규모의 부실채권 펀드 조성 등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부동산 PF 침체가 이어질 경우 상호금융권 전반의 건전성 논의가 한동안 이어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