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대선 결선 앞두고 룰라 '주말 대중교통 무료' 공약 논란

용문I
3개의 관련 기사

17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17일 오전 9:35

발행: 2026년 10월 17일 오전 8:22

요약 생성중...

브라질 대선 결선투표를 앞두고 룰라 후보가 '주말 대중교통 무료' 공약을 내놨습니다. 주 6일 근무 개편과 연계한 구상이지만 재원 마련 방식이 불분명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비용 추산은 160억에서 2000억 헤알까지 엇갈리고, 야당은 '선거 사기'라며 비판했습니다. 양 후보는 0.9%포인트 차 접전을 보이고 있습니다.

결선투표 앞둔 룰라의 승부수

브라질 대선 결선투표를 앞두고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후보가 '주말 대중교통 무료'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지난 10월 16일 미나스제라이스주 주이스지포라 유세에서 이 공약을 발표했는데요. 주 6일 근무와 하루 휴식 체제 개편에 맞춰 노동자들이 주말에 가족과 외출하며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이를 위해 헌법 개정안을 의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관건은 재원 마련 방식입니다. 룰라 후보는 의원들이 지역구 사업에 배정하는 예산을 활용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비용 전액을 충당할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어떻게 분담할지는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여기서 논란이 커지는 겁니다.

엇갈리는 비용 추산

비용 추산부터 진영마다 차이가 큽니다. 집권 노동자당 소속 지우마르 타투 연방 하원의원은 연간 약 160억 헤알이 필요하다고 봤습니다. 반대로 업계와 지방정부 단체는 900억에서 2000억 헤알까지 들 수 있다고 추정합니다. 같은 정책을 두고 최대 열 배 이상 차이가 나는 셈입니다.

야당의 반발도 거셉니다. 자유당의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후보는 지키지도 못할 공약이라며 룰라를 '선거 사기'라고 비판했습니다. 상파울루 주지사 타르시지우 지프레이타스도 재원과 비용이 불분명하다며 같은 목소리를 냈습니다. 표심을 겨냥한 공약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입니다.

0.9%포인트 접전, 향방은

현재 판세는 초박빙입니다. CNT/MDA 조사에서 보우소나루가 46.8%, 룰라가 45.9%로 0.9%포인트 차이를 보였습니다. 표본오차가 플러스마이너스 2.2%포인트인 만큼 사실상 백중세로 볼 수 있습니다. 유효표 기준으로도 보우소나루 50.5%, 룰라 49.5%로 팽팽했습니다.

결선투표는 오는 25일 치러집니다. 무료 교통 공약이 막판 표심을 움직일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재원 논란을 어떻게 봉합할지가 승부를 가를 관건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