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상고 제한' 법안 발의에 국민의힘 '방탄 입법'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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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0월 3일 오후 1:16

발행: 2025년 10월 2일 오후 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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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1·2심 무죄 사건에 대한 검찰 상고를 제한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민주당은 국민 고통 경감 및 기소 오류 수정을 위한 것이라지만, 국민의힘은 이를 '이재명 대통령 방탄 입법'이라며 3심제 무력화, 헌정 질서 파괴라고 맹비난했다. 법조계에서도 시스템 훼손 및 피해자 입장 간과 우려가 제기되며 정치권 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검찰 상고 제한 법안, 정치권 격렬한 공방 불러

더불어민주당이 1심과 2심에서 무죄가 선고된 형사 사건에 대해 검찰의 대법원 상고를 제한하는 내용의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발의하면서 정치권에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특히 이 법안은 이재명 대통령이 검찰의 과도한 상소 관행을 지적한 지 하루 만에 나오면서, 국민의힘은 이를 '이재명 대통령 방탄 입법'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국민 고통 줄이고 오류 바로잡는다'는 민주당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이 개정안은 1심과 2심에서 모두 무죄, 면소, 공소기각 판결이 내려진 사건에 대해 검찰의 상고를 제한하는 것을 골자로 합니다. 민주당 측은 이러한 조치가 검찰의 무분별한 상소로 인한 국민적 고통을 줄이고, 기소 과정의 오류를 조기에 시정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개정안 발의 시점이 이재명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검찰의 기계적 상소 관행을 비판하며 항소 제도 개선을 지시한 지 불과 하루 만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다만, 이 의원 측은 해당 법안이 당 지도부와 사전 논의되지 않은 개인 입법이며, 대통령 발언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국민의힘 "헌정 질서 파괴하는 '이재명 방탄법'"

그러나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법안 발의를 '헌정 질서 파괴'이자 '이재명 대통령 방탄을 위한 입법 폭주'라고 맹비난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해당 법안이 대통령 본인의 사법 리스크를 국민에게 전가하려는 시도라고 주장하며, 검찰의 상고권만을 제한하면서 피고인의 상고권은 그대로 보장하는 것은 법의 형평성을 어기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민주당이 추진 중인 배임죄 폐지 법안과 결합될 경우, 대통령의 형사 책임을 원천 봉쇄하려는 '방탄 패키지'가 완성될 것이라며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권력자의 재판을 무력화하는 꼼수가 아닌, 진실을 가리는 공정한 사법 절차를 국민이 원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법조계 "3심제 근간 흔들어…피해자 입장 간과" 우려

법조계에서도 이번 법안 발의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이 제기됩니다. 일부 법률 전문가들은 검찰의 상고권을 법적으로 제한하는 것은 헌법상 보장된 재판받을 권리, 즉 3심제의 근간을 흔들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검사가 피해자를 대신해 법정에 서는 점을 고려할 때, 검사의 판단에 따라 상고를 제한하는 것은 가해자의 관점에 치우쳐 피해자의 구제 측면을 간과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과거 법무부 장관을 지낸 한동훈 전 대표 역시 시스템 훼손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바 있습니다.

향후 논의 과정 주목…사법 정의 원칙 시험대

이처럼 민주당의 상고 제한 법안 발의는 현행 사법 시스템의 운영 방식과 정치적 의도를 둘러싸고 첨예한 대립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법안이 향후 법제사법위원회 등에서 어떤 논의 과정을 거칠지 주목되는 가운데, 이번 사안은 권력자의 사법 리스크와 사법 정의의 원칙이 어떻게 조화를 이룰 것인지에 대한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궁극적으로는 법치주의의 근간인 공정한 재판 원칙을 어떻게 지켜나갈 것인가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한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