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니아 중재로 올레시키 인도적 휴전…아부다비서 3자 종전 협상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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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24일 오전 11:04

발행: 2026년 10월 24일 오전 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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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의 중재로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헤르손주 올레시키에서 인도적 부분 휴전이 성사됐습니다. 양측은 27일 새벽 개시를 알렸지만 백악관은 29일이라며 시점을 달리 설명했습니다. 다음 달 초 아부다비에서 미국이 포함된 3자 종전 협상이 재개되지만, 돈바스 영토 문제와 상호 불신이 남아 있어 전면 종전까지는 불확실성이 큽니다.

인도적 위기가 만든 국지적 휴전

2022년 2월부터 러시아 점령지로 남아 있는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 올레시키에서 부분 휴전이 성사됐습니다. 백악관은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양국 지도부와 직접 협의해 이 합의를 이끌어냈다고 밝혔는데요. 고령 주민이 대부분인 현지에 의료와 식량, 깨끗한 물이 시급하다는 점이 설득의 근거가 됐습니다.

올레시키의 상황은 참혹합니다. 전면 침공 전 약 2만4천 명이던 인구는 현재 1,700~2,000명으로 줄었고, 2023년 카호우카 댐 파괴로 도시의 90%가 물에 잠겼습니다. 전투가 이어지면서 식량과 의약품 반입 자체가 막혀 있었죠. 협상의 출발점은 영토가 아니라 생존이었던 셈입니다.

시작일부터 엇갈린 발표

세부 내용을 두고 양측 발표는 차이를 보입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휴전 개시를 27일 새벽으로 알렸지만 백악관은 29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장은 27일 오전 4시부터 공격을 중단하라고 명령했고, 우크라이나군도 같은 날 새벽 부분 휴전을 발표했습니다.

휴전 기간에는 비군사 인력이 주민 가정을 찾아가 러시아 또는 우크라이나로의 대피를 원하는지 확인하고 이송을 조율합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대통령실 대변인은 모든 민간인의 이동을 허용하되 대피에 최소 수일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다비드 아라하미야 수석협상대표는 상설 인도적 통로를 설치하는 작전을 곧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아부다비 협상, 남은 숙제

교황 레오 14세도 16일과 19일 푸틴, 젤렌스키 대통령과 잇달아 통화하며 현지 상황을 우려하고 휴전을 요청했습니다. 인도적 사안인 만큼 국제사회의 관심도 함께 커진 대목입니다.

다음 달 초 아부다비에서는 미국, 러시아, 우크라이나가 참여하는 3자 실무 종전 협상이 재개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했고 푸틴 대통령이 수용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다만 양측의 불신은 여전합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농산물과 에너지 선박을 겨냥해 유럽을 압박하려 한다고 주장했고, 페스코프 대변인은 러시아 영토 내 목표물 공격 시도가 멈추지 않았다고 맞섰습니다.

스타실드 속도 제한 문제도 변수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결을 위해 일론 머스크와 상의하겠다고 했죠. 이번 휴전은 특정 지역의 인도적 교전 중단에 국한된 만큼, 돈바스 영토 문제를 둘러싼 본협상이 어디까지 갈지가 관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