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파병 논란 속 정부 '미정' 입장...시민사회·학생들 반대 목소리 확산

경한Y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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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9월 11일 오후 6:49

발행: 2026년 9월 11일 오후 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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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가 전국적으로 확산된 반대 여론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외교부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지만, 민변은 통상 협상과의 연계를 우려했고 대학가와 종교계는 청년 희생과 주권 훼손을 이유로 규탄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투명한 정보 공개와 국회 동의 절차가 요구되는 상황입니다.

파병은 미정인데, 반대는 확산되고 있습니다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 파병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사회적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외교부는 아직 구체적인 방안이 확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지만, 각계각층의 우려와 반대 목소리는 점차 거세지는 분위기인데요. 특히 청년들과 시민사회 단체들은 이번 파병 추진이 명분 없는 전쟁 참여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란 외무장관과 통화하면서 현재 파병이 결정된 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청와대 역시 구체적인 기여 방안은 아직 미정이며, 관련 안보정보 유출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점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정부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시민사회와 종교계, 대학가를 중심으로 한 반대 여론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통상 협상과 묶이면 안 된다는 우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국제통상위원회는 이번 파병이 관세나 대미 투자 같은 통상 현안과 연계될 경우를 크게 우려했습니다. 국군의 외국 파견은 헌법상 국회 동의가 필요한 사안인데, 이를 통상 협상 패키지에 묶어버리면 국회의 실질적 심의 권한이 무력화될 수 있다는 겁니다. 당연히 이런 우려는 헌법적 통제 구조가 무너질 수 있다는 심각한 경고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민변은 파병으로 인해 감소하는 위험과 새롭게 발생하는 위험을 비교 분석한 정부 평가 결과가 공개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란이 한국의 군사적 관여를 전쟁 참여로 간주해 중동 지역 우리 기업을 공격 대상으로 삼을 수도 있다는 점을 구체적으로 들었는데요. 정부가 손실을 막겠다는 명분으로 더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는 요구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전국 대학가로 번지는 청년들의 목소리

서울대학교 학생들은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청년들이 전장의 희생양이 될 수 있다며 파병에 강력히 반대했습니다. 이들은 전투병이든 비전투병이든 전장에는 안전지대가 없다고 강조하며, 미국의 일방적 압박에 따른 이번 논의가 주권 국가의 자율성을 훼손하는 내정간섭이라고 규탄했습니다. 부산대를 시작으로 서울시립대, 한국외대, 건국대, 고려대 등으로 확산되는 대학가의 움직임은 이 문제가 단순한 외교 현안을 넘어 세대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를 포함한 14개 교구 정의평화위원회도 공동 성명을 내고 이번 전쟁이 강대국 지도자의 이기적인 결정에서 시작됐다며 파병을 반대했습니다. 이들은 대한민국 군대는 국민을 지키기 위해 존재해야지, 강대국의 이익을 위한 도구로 이용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재 601개 단체가 참여하는 규탄 기자회견까지 이어지면서, 정부는 파병의 국제법적 근거와 비군사적 대안 검토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