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첫날부터 쏟아진 요구
신임 국방부 장관 강신철이 취임 인사를 위해 국민의힘 본부를 찾았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국회 접견 자리에서 "대한민국 군인으로서 국방과 안보를 든든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는데요. 이날 오간 발언들은 적지 않게 무거웠습니다.
장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이 안보를 혼자 책임지기 어렵다며 "국민이 마지막으로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장관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때로는 대통령에게 맞서는 일도 필요하다는 발언까지 나왔죠. 장관직을 계속 유지하지 못하더라도 국민에게 책임을 다해야 할 때가 있다는 겁니다.
DMZ 지뢰 사고, 핵심은 투명성
접견의 가장 큰 화두는 비무장지대에서 발생한 지뢰 사고였습니다. 장 대표는 전우가 지뢰에 희생된 상황을 상기시키며 신속한 처리를 요청했고, 북한이 매설한 지뢰라면 명백한 침략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강 장관의 답변도 분명했습니다. 북한 지뢰로 확인될 경우 상응하는 대응을 하겠다면서 은폐나 축소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는데요. 여야가 함께 요구한 것은 결국 투명한 조사와 처리입니다. 사고의 원인과 책임 소재를 흐리지 않고 국민에게 제대로 알리라는 주문인 셈입니다.
남은 과제
장 대표는 3군 사관학교 통폐합 문제도 꺼냈습니다. 자신이 육군사관학교에 입학했을 때의 초심을 언급하며, 후배 생도들의 마음을 헤아려 지혜롭게 처리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강 장관은 "초심을 잃지 않고 장관직을 수행하겠다"며 "적에는 가차 없고 국민에게는 사랑받는 승리 군을 만들겠다"고 답했습니다. 취임 첫날부터 안보 현안과 군 개편 과제가 한꺼번에 쏟아진 셈인데요. 장관이 어떤 속도로 답을 내놓느냐가 앞으로의 신뢰를 가를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