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에 '영구적 피해' 주장하며 철수 시기 모호하게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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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달 전 수정 · 2026년 3월 18일 오전 4:48

발행: 2026년 3월 18일 오전 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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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란에 '영구적인 피해'를 입혀 핵·미사일 능력을 장기간 약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철수 시기에 대해서는 '아직 준비 안 됐다'며 모호한 입장을 보였고, 나토의 역할 미비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의 발언은 강경 압박과 전략적 유연성을 동시에 내세우며, 동맹국 관계 재편과 중국과의 회담까지 아우르는 포괄적인 외교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강경 발언 속의 전략적 계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갈등 상황에서 '영구적인 피해'를 입혀야 한다는 강경한 입장을 다시 한번 분명히 했습니다. 아일랜드 총리와의 오찬 자리에서 그는 "이란이 현 피해를 복구하는 데만 10년 이상 걸릴 것"이라고 말하며, 보다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타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군사적 제압을 넘어 이란의 핵 및 미사일 개발 능력을 장기간 회복 불가능한 수준으로 약화시키겠다는 전략적 목표를 반영한 발언으로 읽힙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같은 조치가 향후 다른 미국 행정부가 동일한 위협에 직면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떠날 준비 안 됐다'는 모호한 메시지

그러나 흥미로운 점은 이 같은 강경론과 함께 그는 철수 시기에 대해 모호한 입장을 보인다는 것입니다. "우린 아직 이란을 떠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말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동시에 가까운 시일 내에 철수할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이는 군사 작전의 장기화에 대한 국내외의 우려를 의식하면서도, 이란에 대한 압박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동시에 전달하기 위한 전술적인 발언으로 보입니다. 필요하다면 지상군 투입도 불사하겠다는 그의 발언은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수위 조절로 분석됩니다. 결국 그의 발언은 '강한 압박'과 '유연한 탈출구'를 함께 내세우며 최대한의 외교적·군사적 이익을 도모하려는 계산된 모습입니다.

동맹국 비판과 글로벌 외교 판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은 이란 문제를 넘어 미국의 동맹국 정책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그는 나토(NATO) 회원국들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 작전에 참여하지 않는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출했습니다. 미국이 나토에 수조 달러를 지출했음에도 실질적인 군사적 부담 분담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비판한 것이죠. 특히 프랑스와 영국 지도자에 대한 실망감을 노골적으로 표현한 반면, 카타르나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 국가들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이는 그의 대외정책이 전통적 동맹보다 상황별 실익에 더 주목하는 특징을 보여줍니다. 한편, 약 5주 뒤에 예정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을 기대한다는 그의 발언은, 이란 문제와 더불어 무역 등 복합적인 현안을 타결하기 위해 중국과의 관계 개선도 동시에 추진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