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성 이익이 가린 19% 감소
BNK금융그룹의 1~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6,22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9.2% 줄었습니다. 지난해 BNK강남코어 오피스 매각으로 생긴 1,009억원의 일회성 이익이 빠진 기저효과가 컸습니다. 박성욱 CFO는 "전기 거액의 영업 외 이익 기저효과와 시장금리 상승 등에 따라 순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3분기만 보면 순이익 2,105억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5.05% 늘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28.45% 줄어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습니다. 판매관리비와 충당금 전입액이 각각 8.9%, 9.8% 감소한 덕에 간신히 반등을 만든 모습입니다. 부산은행은 23.5%, 경남은행은 5.6% 줄었고, 비은행 부문은 22.6% 늘며 그룹 내 비중이 27.7%까지 커졌습니다.
비이자이익이 발목 잡은 3분기
이번 실적의 아픈 곳은 비이자이익입니다. 3분기 403억원으로 직전 분기 1,740억원에서 76.8% 급감했습니다. 유가증권과 외환·파생 손익이 2분기 1,431억원에서 3분기 마이너스 153억원으로 돌아선 탓이 큽니다.
박 CFO는 유가증권 이익이 내부 계획보다 약 1,200억원 부족했다며 비이자이익 부진을 "뼈아프다"고 표현했습니다. BNK자산운용은 헤지 미흡으로 77억원 순손실을 냈고, BNK투자증권도 3분기 순이익이 44억원으로 전분기의 8분의 1로 쪼그라들었습니다.
이자이익은 2조2,872억원으로 4.7% 늘었지만, 순이자마진(NIM)은 2.03%로 0.03%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우량기업 대출 금리 경쟁과 예금 조달 비용 상승이 겹친 결과입니다.
4분기 반등과 남은 숙제
회사가 기대를 거는 곳은 4분기입니다. 부동산 PF 충당금과 상생금융비용 같은 일회성 부담이 사라지고, 핵심예금 확대와 조달구조 개선으로 NIM이 보합 또는 소폭 반등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올해 연간 대손비용은 7,300억원, 4분기 추가 적립액은 약 1,500억원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내년 충당금은 올해보다 5~10%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김주성 CRO는 부동산 PF보다 중소기업 차주의 경영 악화가 부담이라고 밝혔습니다. 연체율은 1.40%로 0.06%포인트 올랐고, NPL 커버리지비율은 76.13%로 3.8%포인트 낮아졌습니다.
주주환원은 확대 기조입니다. 주당 150원 분기배당과 하반기 600억원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의했고, 연간 매입 규모는 1,200억원으로 20% 늘었습니다. 대출 확대 대신 수익성을 챙기는 여신 전략 전환이 성과를 낼지가 관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