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 협상, 진전은 있었지만
미중 정상회담이 이틀간의 국빈 방문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티타임에서 "엄청난 진전"을 이뤘다며 미국 농민들이 기뻐할 일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시진핑 주석도 존중과 공정, 상호주의를 바탕으로 한 전략적 안정을 강조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는 협상 성과를 오는 28일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는데, 11월 10일 종료 예정이던 무역 휴전이 두 달 연장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이행 속도는 여전히 엇갈려
실제 이행 상황은 속도 차를 보입니다. 중국은 대두 2,500만 톤 구매 약속은 지켰지만, 170억 달러 규모의 다른 농산물 구매는 더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희토류 공급 역시 수출 심사 지연으로 제때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반대로 비민감 품목에 대한 관세 인하는 여러 사안이 합의된 상태입니다. 반도체 수출 통제는 이번 협상 의제에서 빠졌는데, 그리어 대표는 국가안보 사안이라 협상 대상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AI를 보는 두 시선
이번 회담에서 드러난 또 하나의 차이는 인공지능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AI를 '슈퍼지능'으로 부르며 개발 우선 기조를 재확인했습니다. 규제가 미국 기업의 혁신 속도를 늦춘다면 안보와 번영에 부정적이라는 입장입니다.
시진핑 주석은 반대로 인간 통제와 안전 관리의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했습니다. 양국 모두 AI 선도국인 만큼 선한 목적의 개발과 위험 대비가 병행돼야 한다는 겁니다. 두 정상은 11월 선전 APEC과 12월 마이애미 G20에서 다시 만날 예정이어서, 남은 협상의 향방은 올해 안에 다시 확인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