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국내외서 '진화'…옥스퍼드 등재 확대, AI 시대 대비

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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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0월 9일 오후 5:30

발행: 2025년 10월 9일 오후 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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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신조어 생성 및 AI 말뭉치 구축 등으로 한글 어휘가 빠르게 확장되고 있습니다. 동시에 '김치', '한글', '한류' 등 48개 한국어 단어가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등재되며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K-콘텐츠 확산과 함께 한국 문화의 중심축인 한글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으며, 정부는 AI 시대 언어 인프라 확충과 외래어 순화 노력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한글, 국내 넘어 세계로… 언어 인프라 확충 및 글로벌 위상 강화

한국 사회의 역동성을 반영하며 한글 어휘가 빠르게 확장되고 있습니다. 1994년 이후 3만여 개의 신어가 국립국어원에 수집되었고, ‘우리말샘’을 통해 매년 9,000여 단어가 추가되며 현재 118만여 단어가 등재되는 등 한글은 살아 숨 쉬는 언어로서 생명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간식템’, ‘갓생러’와 같은 신조어는 이러한 변화를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표준국어대사전 역시 ‘갑질’, ‘간편결제’ 등을 포함하며 42만 5천여 단어로 그 규모를 늘렸습니다.

AI 시대, 한국어 말뭉치 구축으로 언어 경쟁력 확보에 집중

인공지능(AI) 시대에 발맞춰 한국어의 이해와 활용을 높이기 위한 말뭉치(corpus) 구축 사업도 활발히 진행 중입니다. 2020년부터 현재까지 31억 2천만 어절에 달하는 방대한 양의 한국어 데이터가 구축되었으며, 91종의 말뭉치가 개발되었습니다. 이러한 말뭉치는 네이버 ‘하이퍼클로바 X’와 SK텔레콤 ‘에이닷’ 등 최신 AI 서비스의 기반이 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2027년까지 200종의 말뭉치를 구축하여 AI 시대 한국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습니다.

외래어 순화 노력으로 한국어 정체성 유지

한편, 외래어나 어려운 용어를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말다듬기’ 사업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네티즌’을 ‘누리꾼’으로, ‘IC’를 ‘나들목’으로 바꾸는 등 현재까지 986개의 다듬은 말이 공식적으로 확정되었으며, 순화자료집에 포함된 순화어까지 합하면 2만 1,000여 개에 달합니다. 이러한 노력은 한국어의 고유성을 지키고 사용 편의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한국어 단어 48개 등재… 한류 타고 세계 속으로

한글은 세계 무대에서도 그 위상을 높이고 있습니다. 옥스퍼드 영어사전에는 ‘김치’, ‘치맥’, ‘판소리’, ‘대박’은 물론, ‘한글’, ‘한류’와 같은 고유명사까지 총 48개의 한국어 단어가 등재되어 있습니다. 특히 최근 4년 새 33개의 단어가 추가되는 등 증가세가 뚜렷합니다. 2021년에는 ‘애교’, ‘반찬’, ‘불고기’ 등이, 2024년에는 ‘달고나’, ‘형’, ‘찌개’ 등이 새롭게 포함되었습니다. ‘달고나’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인기를 반영하며 예문으로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한글, 한국 문화 확산의 중심축 역할 이러한 한국어 단어의 국제적 등재는 K-팝, K-드라마로 대표되는 한류 열풍이 한국 문화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을 증폭시킨 결과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한글날을 맞아 “위대한 한글이 문화강국 대한민국의 원천”이라며, 한류 확산의 동력이 한글에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이는 한글의 독창성과 우수성이 한국 문화의 세계적인 확산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방증합니다. 민형배 의원 또한 한글의 위상 제고를 위한 정책적 지원 강화를 촉구하며, 한국어의 미래에 대한 중요성을 역설했습니다.

한글은 한국 사회의 변화를 반영하며 끊임없이 새로운 어휘를 생산하고, AI 시대에 필요한 언어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구축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한류를 타고 전 세계인의 일상 속으로 스며들며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다층적인 노력은 한국어가 명실상부한 글로벌 언어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는 튼튼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한글의 지속적인 발전과 세계적 확산은 한국의 문화적 영향력이 미래에도 계속될 것임을 시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