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52만 카보베르데의 월드컵 동화…아르헨티나와 120분 혈투 끝 마침표

뉴네한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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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수정 · 2026년 7월 5일 오전 9:03

발행: 2026년 7월 4일 오전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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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52만 명의 카보베르데가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첫 본선 진출에 이어 32강까지 오르며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와의 120분 혈투 끝에 2-3으로 패했으나, 끈질긴 투혼과 조직력으로 축구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메시는 통산 20호 골을 기록하며 16강행을 이끌었고, 카보베르데의 동화는 전 세계에 큰 울림을 남겼습니다.

인구 52만의 섬나라가 쓴 월드컵 동화

인구 52만 명의 작은 섬나라 카보베르데가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전 세계를 놀라게 하고 있습니다. 월드컵 본선에 처음 이름을 올린 이들은 조별리그에서 우승 후보 스페인과 남미 강호 우루과이를 상대로 무승부를 기록하며 32강 진출이라는 기적을 썼는데요. 인구 52만 명의 카보베르데가 조별리그 무패 행진에 이어 디펜딩 챔피언을 연장전까지 몰아붙이며 세계 축구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사실 카보베르데는 FIFA 랭킹 67위로 대회 최약체 중 하나로 꼽혔습니다. 하지만 40세의 베테랑 골키퍼 보지냐를 중심으로 끈끈한 조직력을 보이며 강호들의 공세를 막아냈고, 포르투갈과 네덜란드 등 유럽에서 활동하는 디아스포라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습니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모두 비기며 승점 3점을 따낸 뒤 토너먼트에 진출한 건 월드컵 역사상 가장 적은 인구로 본선을 넘어선 기록이기도 합니다.

디펜딩 챔피언도 숨 죽인 120분

32강전에서 만난 아르헨티나와의 경기는 120분간의 혈투로 이어졌습니다. 전반 29분 리오넬 메시가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는데, 이는 월드컵 통산 20호 골이자 8경기 연속 득점이라는 대기록이었습니다. 하지만 카보베르데는 후반 14분 데로이 두아르트의 동점골로 맞서며 끈질긴 저항을 이어갔습니다.

연장전에서도 승부는 쉽게 갈리지 않았습니다. 아르헨티나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의 골로 다시 앞섰으나, 카보베르데의 시드니 로페스 카브랄이 환상적인 감아 차기로 다시 균형을 맞췄습니다. 39세 메시는 월드컵 통산 20호 골이라는 금자탑을 세웠지만, 40세 골키퍼 보지냐의 눈부신 선방쇼에 두 차례나 동점을 허용하며 팀은 간신히 16강 티켓을 거머쥤습니다. 결국 연장 후반 메시의 코너킥이 로메로의 헤더로 연결된 뒤 상대 수비수의 자책골로 승부가 갈렸고, 아르헨티나가 3대 2로 신승했습니다.

언더독의 투지가 남긴 여운

비록 패배했지만 카보베르데의 도전은 전 세계 축구 레전드들의 극찬을 이끌어냈습니다. 프랑스의 티에리 앙리는 방송에서 카보베르데 전체를 맨 오브 더 매치로 꼽으며 FIFA가 이들을 위해 특별상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고,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이를 역사에 남을 아름다운 이야기라고 칭했습니다. 아르헨티나의 스칼로니 감독 역시 매우 힘든 경기였다며 카보베르데를 훌륭한 팀이라고 인정했는데요.

이번 대회에서 카보베르데는 축구가 단순히 인구나 경제력으로 결정되는 스포츠가 아님을 보여주었습니다. 연봉 2억 원의 무명 감독이 이끄는 팀이 세계 최강들과 어깨를 겨눈 건 조직력과 헌신, 그리고 포기하지 않는 의지 덕분이었습니다. 축구가 단순히 인구나 자본으로 결정되는 스포츠가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준 카보베르데의 여정은 이번 대회를 대표하는 언더독 신화로 기억될 것입니다.

한편 아르헨티나는 이집트와의 16강전을 앞두고 있으며, 메시와 살라흐의 맞대결이 성사되어 큰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메시는 득점 단독 선두를 달리며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을 계속해서 경신하고 있어, 그의 라스트 댄스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됩니다.